디카게 여러분 기체후 일향 만강하옵신지요.
이젠 하다하다 인사까지 뜬금없는 찍사게이 문안올리옵니다....
(요즘 트위터에서 뜨고 있는 한국민속촌공식계정을 너무 열심히 봤나봅니다.)
개인적으로 피사체의 디테일에 집착하는 건 성격에도 맞지 않고..
피사체의 형태가 살지 않더라도 색과 빛만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몇년간 진짜 사진의 정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눈이 즐거운 장면을 찍어서 기록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회화미술로서의 사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 인가.
어떻게 하면 사진 한장에 깊은 스토리와 울림을 부여할 것인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이젠 고민하기도 싫고. ㅋㅋㅋㅋ
늘 쓰잘데기 없는 사설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처럼 잘 찍지 않는 흑백사진입니다.
동경 여행 때 우에노공원 호숫가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좋은 오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