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전역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반일(反日)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일본 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아오이 소라는 1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우리 일반인들은 좋은 관계이길 바란다. 나도 여러분과 같은 인간이다. 마음이 아프다”는 글과 함께 ‘일중우호’(日中友好)‘라고 쓴 글씨를 올렸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중일(中日)’이지 어떻게 ‘일중(日中)’이냐”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아오이 소라는 10분 뒤 ‘중일인민우호(中日人民友好)’라는 다른 서예 작품을 공개해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10만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반일 감정을 드러냈다.
한 중국 남성은 중국 다이롄(大連)의 이칠광장에서 “아오이 소라, 오빠는 이제 네가 필요없어. 댜오위다오를 돌려줘”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를 벌여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