퇄라랑 같이 마트에 가서
각종 전에 들어갈 재료를 사고 싶다
같이 두부도 사고 계란도 사고...
정육코너앞에 가면 퇄라가 무섭다며 나한테 꼬옥 안기 겠지
그러면 나는 고기한점 안들어간 동그랑땡을 먹더라도 참아 줄꺼야
그런다음 애완동물 코너로사서 건초를 사자고 조르는 트왈리에게 안된다고 거절한뒤
모르는척 건초를 쇼핑카트에 넣어야지...
그리고 집에와서
밀가루반죽도 준비하고
야채도 다듬고...
그리고 트왈리 옆에 꼭붙어 앉아 전을 부치고 싶다
기름이 펑 하고 튀면
트왈리 이쁜 발굽 다칠까 얼릉 막아줘야지...
그리고 다 부치고 나면
접시에 예쁘게 담아 서로 입에 넣어주면
아무리 맛이 없는 전이라도
그 순간 만큼은 호화스런 산해진미 부럽지 않을거야...
그리고 침대에 눠워 몸을 말고자는 퇄라 옆에서
나도 같이 잠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