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대부분이 생각하기를, 누군가를 보고 저 사람은 "틀린" 행동을 했으므로 나쁜 사람이다. 그러므로 저 사람은 "올바르게" 바뀌어져야 한다. 이렇게 대부분 생각하죠.
사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정신치료"라는 말에 저는 상당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도 그 나름대로의 "옳은"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보편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마치 그것이 몹쓸 병인것마냥 치료하려하는 것이 좀 아이러니합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제외해야겠지만요. 그런데 그 보편적기준이 "올바른" 기준이라고 우리 사회, 아니 인류전체의 뇌리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옳다고 주장하는 "보편적"기준은 어디서 생겨난 걸까요. 역사와 세대를 거쳐 굳어진 의식이지만 분명 그 시초에는 무언가 트리거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트리거가 다른 방향으로 시작했다면 우리가 지금 "도덕","법"이라고 하는 것들의 방향과 성격이 달라졌을까요. 그 방향이 달랐다면 지금 병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금처럼 여겨질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