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직에 대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물론....제가 한건 아니고..

제가 얼마전 친한 동생이랑 담배를 피면서 얘길 하다가 군대보직얘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놈이 갑자기 엄청난게 생각났다는듯이...

★ 동생 : 형!!형!! 맞다맞다!! 제가 진심 쩌는 보직 알려드릴까요???? 이러더군요....

★ 나 : 뭔데 그래? 장군 당번병? 경찰특공대 대장 운전병?  #@$ㄲ^$%&&$%#^~~???

★ 이러면서 제가 아는 최고의 꿀보직을 다 말했는데 그런건 개나 줘버리셈 이런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더군요....ㄷㄷㄷㄷ

동생 : 형 혹시 학군단 사무병 이란거 들어보셨어요? 완~~~~전 대박이에요!!! 진짜 울트라슈퍼퍼펙트메가톤 개 꿀천국 보직임!!

얘긴즉슨, 같은 대학 친구가 군대간다길래 거창하게 친구들끼리 돈모아서 환송식 해줘서 떠나보내고 자기는 학교를 다니는 중에 한두달 후 군대갔던 친구가 다시 학교에 오더랍니다....분명히 저놈은 군대를 갔는데 왜 여기있지? 하는 생각에 친구에게 물어봤답니다...

★ 동생 : 야! 니 군대간다면서 왜 다시 왔어? 뭐 걸렸냐? ㅋㅋㅋㅋㅋ 븅싄ㅋㅋㅋㅋ 유급당해가지고 쪽팔려서 잠수타다 왔구만? ㅋㅋㅋㅋㅋ 

이러니까 친구왈

★ 친구 : 나 전출가래서 왔더니 학교더라? ㅇㅅㅇ

★ 동생 : ㅇㅅㅇ???????????????

그렇습니다...그 학교에 ROTC가 있고 그 담당 사무실이 학교사무처인가 본관 지하에 있는데 그곳에 근무하는 게 일반인이 아니라 군인들이 하는거였고 이친구는 그 담당병으로 온거죠....

이게 얼마나 꿀 보직이냐면.....

1. 사무실에서 그냥 펜대만 굴리고 복사같은 only 사무행정만 보면 됨(유격, 행군, 보초 이딴거 전혀 never!! 없음)

2. 식사는 학식 or 나가서 사먹어도 됨

3. 아무래도 군인이라 전투복 입고 근무하는데 학군단장님이 학생과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5시 일과 종료후 무조건 사복복장 지시

자....이정도면 뭐 감히 전군 최강 꿀보직이라 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