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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과게 안들어오려고 했는데...
게시물ID : science_31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o_lumin
추천 : 1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2/16 2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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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게시판에서 놀다가 결국은 방금 잠깐 올라왔다가 베스트에서 내려간 글 보고 부아가 치밀어서 결국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군요.

여기가 과게인지 미스터리게시판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무한동력관련 콜로세움이 세워지던 때는 과학이란 무엇이다!를 잘 알고 계시던 분들이 갑자기 한의학이 되니까 사라지시네요. 

몇가지 정리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1. 한의학 그거 맞는 것도 많아요~ 한의학 무시 ㄴㄴㄴ!

여기서 말하는 한의학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한의학의 원리 이고, 다른 하나는 한의학적 치료법 입니다.
비판의 대상은 물론, 전자입니다. 후자는 전자에게 기반을 두고 있지만 실용위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서 
많이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없다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들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은 치료법들이 "현대의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후자가 옳다고 해서 전자까지 자동으로 옳은 것은 아닙니다. 
갑이라는 사람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갑: 이 세상에는 무수한 날아다니는 투명한 거대 강낭콩들이 있어. 그런데 그 강낭콩들이 모든 것들을 지구 위로 꾹꾹 누르고 있어. 그래서 사람은 높은 데서 땅(지구)으로 떨어지는 거야!

실험을 해보니 진짜로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갑이 주장한 투명 거대 강낭콩들의 존재까지 긍정된 것일까요?

또한, 대부분 치료법에 대한 긍정은 '사례'로 나타납니다. 네. 그 병이 굉장히 심각했고, 자연적으로 낫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치료법이 정말 내게 어떤 도움이 되었다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례'입니다. 
무안단물도 사례는 많지요.


2. 현대의학은 그냥 서양의학일 뿐이다! 서양의 것을 왜 동양에 적용하느냐?

서양의학이나 양방이 아니라, 현대의학입니다. 서양의술이라고 하는 것은 서양의 '전통'의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체액설같은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행해지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미신적 믿음과 크게 결여되어 있죠. 원리가 말입니다. 위에도 설명한 '사람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설명이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동양에 오면 갑자기 과학이 달라지나요? 동양의 것은 뭔가 신비스럽고, 보호해야 할 것 같고, 서양놈들의 오만한 콧대로 만들어진 서양의 학문이랑은 전혀 맞지 않고..... 이런걸 일종의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해야 할까요. 결국 '서양' '동양'따지면서 그 서양놈들이 만들어 놓은 신비한 동양 비밀스런 동양 이미지를 차용한 것 뿐이죠. 
 미국에서는 산소가 O2다가 한국에 오면 갑자기 H2O가 되는 게 아니듯, 어디서나 기본 자연법칙은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연을 최대한 올바른 방향으로 관찰하려고 하는 과학적 방법론도 어딜 가나 같습니다. 



3. 현대의학도 못 밝혀낸 거 많잖아! 걔네도 근거 전부 가진 건 아니잖아!

 이건 마치 창조썰 신봉자들의 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화론도 아직 못밝혀 낸 미싱링크 많잖아! 너네도 이런 헛점 있잖아!"

 진화론이 부정된다고 해서 창조론이 자동적으로 맞는 소리가 될까요?



여태까지 한의학의 치료법과 관련해서는 많은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온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원리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릅니다. 혈을 찾았다느니 한 것도 결국은 림프선을 잘못 찾아낸 것이었던 걸로 알고있고, 그 이외 음양오행이니 기니 하는 것도 그렇구요. 한의학의 치료법을 검증하여 더 나은 의학적 발전을 이루는 것은 중요하겠지만 이것이 왜 굳이 '한의학적 원리' 위에서 이뤄져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또 이상한 댓글들이 푸르딩딩 되는 현 과게의 상태도 의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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