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홍대술집에서 일하는 남징어 입니다
요몇일 꽃샘추위로
장사가 몇일 안되다가
어제 늦은시간부터 손님이 좀 들어왔어요
마감이 두시간 반 남은 사이
회사원으로 추정되는 남성3명이 들어와서
단체 10명 자리로 앉으려고 하길래
거긴 단체석이라 이쪽으로 앉아라 했더니
그중 나이 가장 많고 직위가 좀 되보이는 사람이
안되요? 하면서 날 좀 심하게 쳐다보심
그래서 나도 이럴경우 거두절미 하고
안되요~ 말햇더니
나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만 잇는대
이번엔 6명 자리에 앉으려고 하길래
그래서 알겠다고 거기 앉으세요
이랬는대
내가 뒤돌아 간후에도 계속 날 불타는 눈빛으로 보더라고요 ㅋ
서로 눈이 마주치고 뭐라 뭐라 불만을 말하길래
그냥 안 받을테니 그리 불만있음 나가라 했어요
그때부터 설전이 오갔고
나한테 먼저 반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반말을 들으면 (동생 친구 등등 이런 호칭으로 부르거나 웃으면서 말하면 그냥 참기도함)
바로 반격이 나가는 패시브 스킬을 보유한 관계로
그때부터 저도 같이 반말을 했더니
얼마 안가 그 사람이 욕을 하더라고요 ㅋ
이때부터 녹음을 하고 경찰을 불렀져
그 사람은 욕하는걸로 모욕죄가 되어 경찰서 가는걸 몰랐던지 신명나게 욕을 하더라고요 1층에 손님들도 많았는대 대충 20명 가까이?
그와중에 그 사람 부하처럼 보이는 사람중 하나가
당신이 사장이냐?
사장 불럴라 사장 안부르면 경찰서 못간다는 헛소릴 하길래
"개인간에 일어난 일인대 업장이 무슨 상관이냐
그런거 상관없다 자기도 뭐 그때부터 녹취하겠다 해서 맘대로 해라
그러더니 갑자기 그 나한테 욕한사람 대리고 나가려고 하길래 ㅋㅋ
내가 문을 붙잡고
" 경찰 불렀는대 어딜 도망가느냐 ㅋ
버텼고 경찰아저씨가 도착했어요 ㅋ
그 욕한 사람이 경찰아저씨한테 상당히 자기가 뭐 잘못했냐식으로 말을하고 ㅋㅋ
가자! 경찰서 가자! ㅋㅋ 이러면서 꿀리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아마도 자신이 욕한 증거가 없다 생각했나봐요 ㅋ
그래서 내가 밖에 나가니 아까
그 욕한사람 부하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경찰관 태도가 이상하다고 경찰관 이름이랑 번호를 물어 보더라고요 ㅋㅋ
경찰관 아저씨도 어이없다면서 알려주시고
그 부하직원이 나에게도 이름을 물어 보길래
내 이름은 김경호다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라고 하길래
바로 제가 ㅋㅋㅋ
"싫어요! ㅋㅋㅋㅋ
하고 말하고
당신이 욕한거 녹음했으니 경찰서 가서 같이 듣자 했더니
지금 여기서 듣자 하길래 경찰아저씨 하고 같이 녹음 어플 재생 시켜서
그사람이 2분만에 저에게 시발롬아 멍새끼야 하고
3번 이나 욕한걸 들려줬어요 ㅋ
그때부터 그 욕한 사람의 가오는 사라지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있길래 그 옆에있는 부하직원이
나에게 합의를 하겠다고 해서 내가 ㅋㅋ
뭘로 하겠느냐 했더니
우리 가게서 5만원 정도 먹어주겠다 ㅋㅋㅋ 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
"내가 피해 봤는대 어째서 우리가게 매출을 올리냐? 무슨상관이냐
말하고
쿨하게 먼저 불편한 말 꺼냈습니다
얼마 줄꺼냐? 이러길래 대답이 없어서
경찰서 가자 그랬더니 ㅋㅋ 나에게 욕한사람이
아니...
그냥 내가 고소장 접수하면 불려가서 조사 받겠다고 하셔서 ㅋ
저도 새벽2시에 일끝나니 찾아가겠습니다 하고 업장에
가서 일했습니다 ㅋㅋ
많은 손님들이 경찰아저씨에게 증언을 해드렸고 한분은 동영상 촬영한것을 보여주며 절 변호해 주셨어요 ㅠㅠ
엉엉 고마워요 ( 그 손님 나갈때 내가 소주 2병 빼줘쓴대 아시려나?)
그리고 문 닫고 지구대 가서 고소장 쓰고 집에 갔어요~~
예전에 이보다 더심하게 모욕받고도 경찰불러서 지구대까지 간후 그 사람이 사과하길래 그냥 암것도 안받고 없던 일로 했는대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