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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한번만...
게시물ID : soju_9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7
추천 : 0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7 15:36:14
어제 비가 엄청 많이와서 내가 너 데리러갔잖아
차에 타자마자 전화가 오더라 전화 안받고 머뭇거리길래 무슨전화냐고 받으라하니
친구라고했지 근데 친구한테 존대를하더라... 전화기로 들리는 목소리는 남자
잘들어갔느냐 내가 좀 더 어리니까 나는 안피곤하다 무슨씨는 안피곤해요? 밥은 먹었어요?
꼭 그렇게 해야됐어... 옆에있는 나는 안보여 
빡치는거 참고 계속 운전만했지 너희 집까지 갈동안 그남자랑 희희덕거리면서 전화끝까지하더라
차를 돌려서 아주 멀리 가버리려했지만 우린 이미 헤어진사이기에 용기도 그럴수도없었어
집앞에 너 내려주고 너 주려고 산 레인부츠 트렁크에서 꺼내서 주니까 
너 표정 썩더라 
니가 전에 오빠차에서 레인부츠 갖고싶다고해서 사긴했는데 맘에 들지모르겠다
맘에 안들면 버리던지 이러고 걍 떠안겨주고 난 뒤돌아섰지
미친 경상도남자라 그렇게 밖에 말못하겠더라
무슨말을 더 하고싶은데 가슴이 터질것같고 병신같이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눈이 따끔거려서 
급하게 차에 올라탔어 
때마침 나오는 버스커버스커 노래 정말로 사랑한다면...
차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한참뒤에 카톡이 하나 오더라 잘신을께요~ㅋ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넌 아무렇지도 않구나 
그리고는 술을 진탕 마시고 너에게 전화를했나봐 10분넘게 통화를했는지 뭐라고했는지는 기억이안나
방금 너에게 톡이하나왔지
우리 헤어진사이고 오빠 싫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냥 싫다고 
그래 나도 우리 헤어진사이인거 알고 니가 왜 좋은지 모르겠어 
충분히 미워할수있고 미워하고싶은데 그게 안되네
그치만 오늘부터는 이 악물고 참아볼께
두번다시 전화하는일없을꺼고 너희집앞에 찾아가서 애꿎은 담배만 피는일도 없을꺼야

나는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가도 내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이 아주 괴롭고 아팠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렸던 그 노래 들을때도 내가 보고싶어서 가슴을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당신에겐 고작 두달이었지만........ 나에겐 영원이었어요
영화 M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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