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 실제로 느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것이고, 특히 공포와 관련된 것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공게 논란이 불거지면서 꾸준히 비판글을 올리셨던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은
아마도 이러한, '대중적인공감'의 차원에서 더 나아간, 다분히 매니아적인 자료들이
절대다수에게 클릭 몇 번으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커뮤니티내의 다른 게시판들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며, 그에 따르는 결과는 본인 스스로가 감당해야 한다'
는 쪽에 더 무게를 지으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유를 즐겨찾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베오베만이 아닌 각종 게시판들을 최소 한 번쯤은 클릭하게 되는데요,
특히 성공게게시판은 '성인'을 위한 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그 단순한 호기심에 기반하여
공지와 제목에 적어진 주의사항들이 오히려 오유를 드나드는 미성년자들에게 있어서는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촉매효과가 되었다고도 봅니다.

논란의 주 원인이 되는 이른바 '혐오자료'로 불리우는 고어물or스너프필름들에 대해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성인공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혐오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그것이 위법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더군다나 폐쇄적인 성격이 아닌 오유처럼 대규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발생된 문제라면
운영자님의 조치가 올바른 선택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끔 들어와 아슬아슬 원초적인 욕구(?)를 해소하던 일개 눈팅족의 입장에서
게시판의'삭제'조치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운영자질에 대한 지적이나, 현 공포게시판에서의 무분별한 자료 업로드,
반대로, 기존의 성공게를 이용하던 유저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또한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특이케이스로 오유로 인해 그러한 매니아적인 부분을 깨우친 일반 성인분들께서는
굳이 오유가 아니더라도 접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으니, 직접 찾아보시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선택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겠지요.

아마도, 대부분의 오유인분들께서는 그런 수고로움이 귀찮아서라도 
그냥 안보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