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313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가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07 21:49:03
평생 호구로 살아 왔어요 ㅋㅋ;;.
자격지심, 자괴감 덩어리에, 자존감과 자존심은 제로,
사람들이랑 잘 지내려고 어떤 비굴한 자세도 마다하지 않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말을 할까,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을 할까 두려워하고,
항상 예의바르고 싶어하고 항상 남들의 비위를 맞추고 싶어하고 뭐 대충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알겠죠 ㅋㅋㅋㅋ
진짜, 정말, 하찮고 불쌍하고 ㅋㅋ 이용 해먹기 편하고 ㅋㅋㅋㅋ
절대로 단짝 친구로 두고 싶진 않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도 필요하다면 신나게 빌려주지, 안 갚아도 뭐라 안하짘ㅋㅋㅋ
힘들 땐 말도 들어주지 ㅋㅋㅋㅋㅋ 말 들어주고 고맙다고 안해도
나한테 이런 중요한 문제를 말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하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구가 되는게 당연하죠.
그리고 그냥.. 뭐 그냥 그걸 굉장히 당연하게 여겼어요.
제 성격을 절대로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으니깐.
이런 상황이 막 제 숙명인 것 같고 바꿀 수 없는 상황들인 것 같았죠.
그래서 평생 그냥 ㅄ 취급 받으면서 살 생각으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거든요.
근데 올초에 갑자기 이 모든게 너무 짜증나기 시작하는거에요.
평생 이렇게 살고 싶지 않고,
평생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사람들 하나도 모르고 사는 외톨이로 사는게 났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모든 사람들이랑 연락을 끊고 살기 시작했어요.
대충 아주 잘 알고 지내는 친구가 20명 정도였는데,
정말 정말 좋은 친구는 1명 밖에 없고 나머지는 저를 호구나 바보로 알고 있는 친구들 뿐이죠.
그래서 연락을 끊어 버리는게 딱히 나쁠 것 같지는 않았는데...
후우..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얘네들은 내가 얼만큼 나아져도 얼만큼 멋져져도 여전히 호구로 여길테고,
아니면 호구로 여길 만한 레벨이 안 되는 경우엔 미련 없이 저를 버리고 떠날 거에요.
그건 확실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친구들 따위는 버려버리고
나를 추스려 바꿔서 다시 새로운 친구를 만들든지
그게 잘 안되면 아예 친구 없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되는데...
강의 같은거 들어갈 때마다, 그리고 강연 같은거 들을 때마다
인맥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귀가 따갑도록 듣다 보니까...
내가 이 중요한 인맥이란걸 버리는게 바보 짓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갑자기 흔들리네요.
제가 잘 한걸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