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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제가 명량 본 후기...
게시물ID : movie_31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들로
추천 : 4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04 16:25:32
1.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춘듯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이순신이 확신을 갖지 못하고 고뇌하는 전반부, 확신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는 후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쌩뚱맞게 그려지거나 하진 않고 연결고리가 잘 맞아서 매끄러웠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휴머니즘과 장엄한 스케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느낌? 이건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캐릭터
이부분은 저도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아셔야 할게 주연이 많아지거나 조연의 비중을 늘리면 오히려 극 몰입의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성이 흐릿한 것은 아쉽지만 각각의 캐릭터 비중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3.전투신
전투신은 허구를 보탠듯 하네요. 이순신장군에게 너프를 주는 쪽으로(...) 역사적으로는 배가 한척도 망가지지도 않고 사망자도 딱 두 명이었던가 그랬습니다만... 다만 부하 장수들이 내빼는것은 사실입니다. 즉 이순신은 대장선 한척가지고 막은거... 반대로 구로지마는 버프를 많이 받아서 당당히 죽었더군요(...) 실제로는 바다에 떠다니던 구로지마의 시체를(어떻게 죽었는진 불명이지만 배가 파선되어 바다에 빠져 죽은것으로 추정됩니다) 항왜 장수 준사가 알아보고 모가지가 따여서 돛대에 걸려졌답니다ㅋㅋ 균형을 맞추지 않았으면 지루할뻔했지만 밸런스를 어느정도 맞춰서 긴장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4.휴머니즘 
아쉬웠습니다... 이순신의 고뇌는 잘 표현된 편이었지만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지 보여줬다면 결말부가 더 의미 있을것 같았는데요... 이때문에 전투신에서 나타난 휴머니즘도 거슬린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배우들 연기력은 제가 따로 언급 안드려도 될정도입니다. 다만 젊은 배우들의 발성이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걸 넘어서 발음이 뭉개지던 배우도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애국마케팅은 전혀 없었구요 저도 '우리나라 사람은 이 영화를 보는것이 으리야!' 이래서 가진 않았습니다. 전투신때문에 갔습니다만 약간 아쉬웠다는게 흠... 대체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네요. 오랜만에 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봤는데 나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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