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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왜 세월호 발라스트 시스템은 공론화가 되지 않는가?
게시물ID : sewol_31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통령
추천 : 11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6 16:00:27
출처 : http://ilwar.com/poli/143503
일간워스트의 원양어선님 글을 가져온것임을 알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은 배 균형 상실입니다. 하지만 배는 언제나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배 하단에 있는 발라스트 펌프와 양쪽 발라스트 탱크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힐링시스템입니다.

세월호 선체 크기가 작아서 발라스트 용량이 작다고 해도 한시간에 물 천 톤을 펄 수 있는 펌프가 좌현과 우현에
각각 3개씩 정도는 있지 않았나 보입니다. 제가 타봤던 세월호 보다 작은 상선의 발라스트 용량이 이정도는 되었었거든요. 

그러면 한시간에 물 3천톤. 2초에 1톤씩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꿔 말하면 사고 발생 이후 30분 정도면 어느정도 사태가 수습되어 승객을
구조대에 인계하고 난 이후 세월호는 자력항해든 혹은 예인이든 해서 가까운 부두에 
입항 할 수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배 기능이 정상이었다면요.

물론 전력문제로 운항중인 선박에서 발라스트 펌프 3개를 풀로드로 가동하는것은 불가한 것임을 감안해도
이 발라스트 펌프들이 동작했다면 배가 가라 앉지 않았을 수도 있고 경사를 맞추려고 채운 물이 너무 많아 
가라 앉더라도 사람들이 탈출 가능한 경사 정도는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20458193x4qr140288758426.jpg


위쪽 그림은 실제 침몰 과정을 간략하게 도상화 한 것이고 아래쪽은 기능이 정상적인 선박의 대처 방식과 과정입니다.

비록 과적을 했다곤 해도 외판에 데미지를 입지 않은 한 배는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균형을 맞추려고 물을 채워 선체가 물에 많이 잠기더라도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래 사진입니다


20458193nvub140288761398.jpg


위 사진은 1차 대전 당시 유틀란트 해전에 참전했던 독일군 배틀크루저 자이들리츠 입니다. 
흘수선 아래에 입은 피해 때문에 해수가 5천 톤 이상 유입 되어 사진과 같이 선수 갑판이 
물에 잠길 지경이었지만 저 상태로 독일 귀환에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세월호 보다 체급이 훨씬 큰 배지만 흘수선 아래에 13인치(330mm) 포탄 여러 발을 맞은 걸 
고려하면 외판에 아무런 피해 없는 세월호 보단 쟈이들리츠 쪽이 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쟈이들리츠가 생존했다는 건 세월호도 선체 기능이 정상적이었으면
침몰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혹시나 선체가 물에 너무 잠겨 서서히 침몰하더라도 사람이 이동 할 수 있게 균형을 맞춰 놓았으니 
내부 인원이 탈출 할 수 있었을 것이고 피해가 많이 줄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세월호의 발라스트 펌프는 왜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

1. 발라스트 펌프가 퍼먹는 전력이 많아서 이걸 가동하려면 충분한 전력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발전용량 부족 혹은 발전기 셧다운으로 인한 전력 부족.

2. 애초부터 발라스트 시스템쪽의 심각한 고장으로 인한 침몰 
3. 또 다른 이유.

1, 2번은 다른나라에서 선령이 오래되어 안전성 문제때문에 고철처리 하려던 배를
기업프랜들리 하면서 열린 틈새시장을 통해 사왔으니 얼마든지 가능성 있습니다.


언론들이 가장 중요한 이 사실은 보도하지 않고 ‘목숨 걸지 않은 죄’ 를 메인으로 내 걸고
화제끌기용 보도만을 했던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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