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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게시물ID : muhan_31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의눈
추천 : 0
조회수 : 1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2 14:51:31
제 생각에 이번 논란도 그렇고, 요즘 빈번하게 제기되는 무한도전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다 우리가 너무 민감해져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새 우리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정치 일이든, 직장이든, 사회적 사건사고든, 일상에서든 삶의 거의 대부분 국면에서 너무 많은 피해를 입고 살지 않나요. 나이든 분들의 선택에 젊은이들이 고통받고, 윗사람들의 불통에 가슴치고 답답해하고, 배를 탔던 아이들, 내 개인적 수많은 고민들까지...

그러다보니 더이상 우리가 마음편히 보고자 했던 무한도전을 편하게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모두 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무한도전 너만은 나를 상처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다른 말로 하면 위안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무한도전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는 무한도전인데, 나를 불편하게 만들면 안되니까. 그래서 그 와중에 보이는 상처입은 자에게 더 집중하게 되고.. 내가 힘든 상황들을 떠올리며 더 감정이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엔 안그랬지 않나요? 예전에는 부루퉁한 멤버나 게스트가 나와도 웃고 넘겼지 이렇게 정색하고 불편함을 느끼고 토로하는 분위기는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는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넘길 수 있었잖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대본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 쇼이기도 해요. 김제동씨에 대해서도 방송 전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을지 우리는 모르잖아요. 너무 흥분하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진정된 마음으로 상황을 보면 이렇게 화내고 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제기야 언제든 할 수 있고, 그런 지적들이 무한도전을 성숙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우리 화내지는 말고, 조금만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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