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만 드는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수영복이랑 속옷은
용도는 쬐까 다르지만 애초에 가리는 부분이 비슷하거나 같잖아요.
근데 왜 수영복은 보면(캐릭터가 착용했을때를 가정, 애니나 만화등의 매체에서)
“음음, 수영복이네, 잘 어울리네, 이쁘네” 이런 느낌인데
속옷을 보면 왜
“엄엄메, 남사스러워라, 오우 야, 이건 좀 와, 대단하네”
이런 느낌일까요, 아니 이걸 글로도 말로도 그림으로도 뭘로도 표현을 못하겠는데,
수영복을 묘사하면 수영복으로 나름대로의 존재가 어필이 되어 그 자체로 수영복이 되는데
속옷은 묘사하게 되면 왜 “뇌 내의 금단의 영역이 꿈틀대는 느낌”? 아니면 “마음 속 어딘가에서 솟구치는 변태성”? 이 있는 건지
여름 해변가에서 단체로 수영복 입은 걸 보면, 와 여름이구나, 시원한 느낌이네 같은데
단체로 속옷을 입었다고 하면, 와 이건 뭔가, 대단하네, 후끈후끈하군 같은?
뭔 소리래 진짜…… 내가 봐도 진짜 변태같다……
아무튼 이렇게 느껴지는 건 왜 그런걸까요?
평상시에 수영복이란게 보다 더 자주 접할 수 있고, 그래서 보다 상기 말했던 야시꾸리한 무언가가 덜 느껴지게 되는건지,
그와 비슷하게 속옷이란게 수영복 보다 덜 접해지고, 그래서 보다 더 익숙치 않아서 생기는 무언가인지,
아니면 이미 수영복이란 것이 “수영할 때 쓰는 것” 이라는 개념 하에 인식이 되어 판단이 그렇게 되는건지(이건 아닌거 같지만)
친구한테 바탕화면 보내주다가,
수영복 입은건 많은데 왜 속옷 입은건 없을까 / 미친놈아 그런걸 왜 만들어 / 아니 상식적으로 그게 그거지 않냐 / 전혀 다르지
이렇게 해서 불현듯 생각난건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들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