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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4>이제 확팩.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게시물ID : gametalk_313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ends
추천 : 3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6/14 03:12:19
이제 파이널 판타지 14의 확팩 '창천의 이슈가르드(영문명 Heavensward)'가 코앞입니다.
이게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확팩이 다가왔군요. 확팩을 기다리는 30대 노땅으로서(이겜 아재겜 아닙니다. 게임하는 사람 하는 말을 옆에서 들어도 수업얘기, 교수얘기, 여친얘기, 군대얘기 말곤 들어본적이 없군요. 그만큼 애들이 많이들 합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봅니다.
 
ffxiv_20151202_010040.png
<본 스샷은 본문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1. 밝고 아기자기한 게임 분위기.
-와우와 리프트를 해온 유저 입장에서 이 게임의 배경을 두마디로 표현하자면 밝고 아기자기합니다. 근육질에 어둡고 탁하기 짝이없는 와우나 리프트에 비하면 말입니다. 덕후게임의 고장 일본에서 제작한 게임이다보니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봅니다.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한몫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어둡고 암울하며 세기말적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독이 될수 있겠다는 느낌도 드네요.
게임 배경 덕분인지 게임을 하는 내내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비주류종족을 플레이하고 있다는걸 빼고는...
 
 
오르슈팡.png
<확팩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오르슈팡~ 여전히... 음음..>
힐디와 브리아르디앙1.png
<외전스토리의 주역이자 파판14 최고의 라이벌... 힐디와 브리아르디앙>
 
2. 스토리
-큰부분만 디테일한 다른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메인퀘뿐만 아니라 서브퀘, 외전퀘, 연대기퀘까지 스케일이 큽니다. 일본인 특유의 오그라드는 감성이 묻어나는건 둘째치고 작은거부터 큰거까지 매우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그냥 지나쳐도 될 스토리인 단역 혹은 조연급 npc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그리족 배달부 시리즈' 조차도 마치 큰 스토리인것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스토리에서 만큼은 이들의 장인정신에 박수를 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팩땐 얼마나 사람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할지...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ㅎㅎㅎㅎㅎ
 
3. 클래스
-이게임은 굳이 여러 캐릭을 안돌려도 됩니다. 전 그게 마음에 들더군요. 다른게임엔 다른 클래스를 키우려면 캐릭 하나 더 생성해야하는데, 이게임에선 한캐릭으로 클래스를 여러개 육성할수 있으니. 굳이 부캐릭을 키울 필요가 없더군요. 자기 캐릭 생긴게 맘에 안들거나, 자기 캐릭이 멸종위기종 캐릭이라 게임 상에서 소외감이 느껴질때면 환상약을 들이키면 되구요. 물론 주클래스는 항상 존재합니다. 사람마다 주캐는 다르지만요..ㅋㅋㅋ 그렇다고 클래스 전부 다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관심없는 클래스는 안해도 되니까요. 예로들어 제작직이라던가...
이게임에선 제작/채집도 하나의 클래스로 취급합니다. 가죽공예사, 대장장이, 원예사, 광부, 목수 등등. 확팩나오면 전문장인으로 승급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생활컨텐츠 자체를 하지 않는 본인 입장에선... 아마 먼 산이겠죠..:(
 
4. 파밍
-파밍부분에 있어선 하드한 레이드라고 할수 있는 대미궁 바하무트 시리즈를 돌지 않아도 충분히 스펙을 쌓아 올리는것이 가능하더군요. 석판을 열심히 모으기만 하면 바하무트 시리즈를 돌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템 레벨이 높은 장비를 구할수 있으니까요. 무기부분에 있어선 선택의 폭이 다양한데요. 무기같은 경우엔 준 하드 컨텐츠인 (진)극야만신시리즈를 돌거나 석판무기를 구하면 무기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파판14에서 가장 좋은 무기인 고대무기와 관련된 퀘가 있습니다. 근데 이건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야 할수 있겠더군요.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서 아니무스 단계까지만 만들어놓고 관뒀습니다..-.ㅜ;
 
5.  하우징
-이건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6. 맵
-다른 게임에 비해 좀 불친절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너무 편리해지면 재미없겠죠. 그때그때 다릅니다.
 
7. 개인적으로 그만보고 싶지만, 끝이 없구나...ㅠㅠ 종족 자랑질.
-제가 돌리고 있는 캐릭하곤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만, 파판 14 관련 커뮤니티에 가면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게 종족 자랑질입니다. 종족 자랑질의 주가 미코테(털뿜)와 라라펠(감자)인데요.(확팩 나오면 아우라도 추가요.) 두 종족이 가장 탑을 달리고 있다보니 틈만 나면 두종족 얘기가 나오더군요. 게임상에서도 가끔 미코테와 라라펠이 서로 자기캐릭 자랑하기 바쁩니다. 거기에 루가딘남캐(덩치 큰 루갓딘)와 중원휴런여캐(일명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휴모 '예림이 엄마')들이 곁다리를 잡고 있구요..-_-;;(지금은 몰락했지만 말입니다.. 안습;) 
비주류 종족(부족불문 휴런남캐, 고원휴런여캐, 엘레젠여캐, 루가딘여캐, 앞으로 나올 npc전용캐 확정예감 아우라남캐)을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입장에선 종족자랑질 조차 유치해보입니다. 보기 거북하기도 하구요..:(... 곧있으면 나올 아우라여캐도 덕질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캐릭이니 종족자랑질은 오리때인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걸로 보이는군요. 이 게임 유저들의 취향이 일본만화에나 나올법한 캐릭이거나 작은 캐릭인 이상 더더욱.
 
 
확팩을 기다리는 자세.png
<고독을 씹으며 조용히 확팩을 기다리는 어느 못생긴 캐릭터(는 개뿔 이렇게 예쁜캐릭을 하는것도 진짜 오랬만인데..:( ). 파판14에선 이런 종족을 선택하는것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ㅠㅠ>
 
8. 비주류종족을 선택한 유저의 한탄질?
-휴런 남캐(중원/고원 둘다), 엘레젠 여캐, 루가딘 여캐 등 비주류캐릭을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네요.(아우라 남캐도 추가요~)
엘레젠 여캐(파판 14에서 가장 유저수가 없는 캐릭입니다. 루가딘도 이 대열에 합류했군요.)에서 종변해 고원휴런여캐로 쭉 살아왔던 제가 이게임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게임이 쉽고 어려운걸 떠나 제 캐릭이 비주류캐릭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입니다. 이땐 진짜 하고싶지 않더군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동물원에서나 볼수있는 천연기념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싫었구요. 제가 중간에 게임을 접은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일이 워낙 바쁜것이 주 원인이긴 하지만요.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 취향이 대부분 작은 캐릭 아니면 일본풍 미소년/미소녀 캐릭이다보니 자연스레 유저들이 하는 캐릭도 그쪽으로 쏠리고 있구요. 그렇지 않은 캐릭은 비주류취급을 받게 됩니다. 비주류캐릭을 돌리게 되면 제 아무리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조차도 그 캐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게 보일리 없죠. 그렇다고 환상약을 빨아서 미코테나 라라펠과 같은 주류캐릭들이 제취향에 도저히 안맞아서 할 수도 없고...-_-;; 그렇다고 취향을 바꾸게 되면 뭔가 저답지 않게 되고... 그저 한숨만 나오게 되더군요.. 후회를 해본적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글쎄요...;;
이럴땐 다시 땀내나고 못생긴 캐릭터들 밖에 없는 와우나 리프트로 돌아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자타공인 최고의 걸그룹 exid의 하니, 혹은 최근 잘나간다고 하는 피트니스모델 심으뜸씨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여캐를 키우는것도 아주 오랬만인데도 말이죠..-_-;;(캐릭터 룩이 좋으면 뭐해요.. 사람들이 안좋아하는데.. 괜히 이쁜쓰레기라 하겠습니까?..ㅋㅋ)
비주류종족이 될수밖에 없는덴 이유가 있다지만 그게 사람의 취향을 이길수는 없다고 보기에 전 그저 비주류종족만 계속 고집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고집피워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저 웃지요...ㅎㅎㅎㅎㅎㅎㅎ
여담이지만, 자유부대에 가입해도 혼자있을때나 별차이는 없을거 같아 아예 자유부대 가입은 생각도 안하고 있구요. 링크쉘은 저한테 필요한것이 아닌 이상 아예 가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혼자놀아야죠..ㅋㅋㅋㅋ
또한, 전 예나 지금이나 던전에 들어가면 항상 비주류종족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최우선적으로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비주류종족으로 쭉 살려면 큰 용기와 배짱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9. 확팩을 기대하며~
-확팩 나오면 점성술사로 달려보겠다고 다짐한 바 있지만, 솔직히 말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하면서요... 제 취향이 일본풍 미소녀/미소년 캐릭이거나 작은 캐릭이라면 제가 일을 하고 있을때처럼 뭔가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 하겠지만, 북미유럽캐릭터 취향인 제 입장에선 별다른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게 된다면, 그저 스토리만 믿고, 룩딸만 믿고 플레이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아무튼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에 하나 제이 윌슨이나 돈 부, 혹은 톰 칠튼이같은 사람이 제작을 지휘한다면...? 그땐 미련없이 접어야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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