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현역이나, 제대한 예비역이나...
게시물ID : humorbest_313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3
조회수 : 382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25 00:20: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1/24 00:17:20
다 똑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지금으로써는 전쟁이 일어날 것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전쟁이 난다면 가장먼져 군복챙겨입고 싸우러나갈 사람들입니다.
방금전까지 트위터나 미투에 올라온 개소리들 잘 봤는데요.
이제 그런글들은 퍼오거나 캡쳐해오지 마세요.
뭐, 같이 욕하고 공공의 적을 만들어 동질감을 높이자는 의도인것 같은데,
나라지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빠지는 글들입니다.
군인이 가족만을 지키는 사람은 아닙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가족 외에도 힘없는 사람들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피할 때 까지 앞에서 칼에 맞고 총에 맞고 포탄에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도록
죽을각오로 싸우는 사람들이 군인이란 말입니다...
그런 군인들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이나 격려는 못해줄 망정 그런 미친년놈(욕써서 죄송합니다..)
들의 글을 퍼오면 안되죠..
내일 아침이 되어야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겠지만,
지금 괜시리 걱정이 되어서 잠도 안오네요.

만약에 말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지만 말이죠.
그렇지가 않다면...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제일 먼저일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고이 모셔둔 군복 입고 싸우러 가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럴것입니다.
총알받이가 되어서 시체도 찾지 못하고 죽던, 북한군의 칼에맞아 죽던,
어찌되든 상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50이 넘으신 우리 부모님이
오래 살아계셧으면 하거든요. 아직 환갑잔치도 못 열어드렸거든요.
제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못 보여드렸거든요. 마냥 돈만 벌러다니는
직장인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국군장병들과 예비군의 결의에 금이 가는 글은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