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라는건 아는데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무슨 게임을 해도 한시간이 다르고 하루가 다른 사람들
나는 힘들게 해서 한달 일년만에 할 수 있는 컨트롤이나
그런것들을 하루고 일주일만에 해버리고는

"그냥 한건데?"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는 그런사람들과 같이 레이드나 전장에 가는게 싫다
컨이 쩐다던지 높은 디피를 내니까 혹은 처음하는데도
대부분의 공략을 이해하니까 왠지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이 별것아닌것처럼 보이는거다

그리고 열에 다섯은 그사람과 날 비교하며 난 게임내의
커뮤니티에서 소외당할때가 많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내가 그렇게 소심한 인간이 아니라
그럴때가 되면 그냥 그사람과 따로 떨어져 다니던지
같이 어디가자고 하면 난 오늘 안감 ㅇㅇ 하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모르겠다 소심한게 아닌게 아닐지도 모른다
나나 그사람이나 똑같이 직장생활 하면서 게임도
비슷하게 하는데 난 어느새 저만큼 뒤쳐져있다

나도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한다
근데 누군가 그랬다
열심히하지말고 잘하라고

열심히하려고 잘하는건데
난 그말에 이제 와우를 접기로 한다
열심히 하든 뭘하든 잘해야만 된다면
그냥 열심히만 하는 나는 안하는게 맞으니까

그냥 오늘 퇴근하고 사람없는 시저3나 슈퍼파워나
계속 해야겠다

차라리 그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