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게시판에 어느덧 글도 많이 줄고 관심이 줄어드는거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런 보여주기식의 글을 올리기 싫어 직접적으로는 올리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더 많은 관심과 애도를 부탁드리며 사진과 올려봅니다.
지금은 빈자리가 되어버린 자리...
더 많이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베이스도 기타도 인생도...
어쩌다 실력이 조금 늘은거 같다 칭찬하면 신나하던 아이...
대학교 가서 꼭 멋지게 밴드 할꺼라고 하던 아이...
축구라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 공차던 아이...
후배들도 형들도 잘따르던 아이...
지금은 신나게 악기도 치고 친구들과 공도 차며 즐겁게 있겠죠?
미안하다... 미안하다...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나중에 어디선가 만나길 꼭 빌고 빌고 또 빌어 본다.
만나면 있는 힘껏 꼭 안아보자꾸나.
듣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많으니...
사랑한다... 편히 쉬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