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7 콘서트 가격가지고 참 말들이 많았다.
결국 그 결과 슈퍼7 콘서트를 기획했던 리쌍컴퍼니의 길과 개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예능에서 하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건 슈퍼7 콘서트 가지고 왈가왈부하던 그 많던 사람들 다시말해서 이 사태의 가해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정말 무도빠 그중에서 소수의 길까들이 이 사태를 만들어내고 이 파국에 치닫게 한건가?
나의 경우를 빗대어 설명해보자면 처음 슈퍼7 개최 소식을 접한건 친구로부터 였다. 명칭도 슈퍼7이 아닌 그냥 무도 콘서트 한다는 말로 전해들었다. 올해 무도 콘서트 엄청 크게 한다는데 얘기 들었냐며.. 그떄까진 그냥 매년하던 무도연말콘서트를 이번에는 크게 하나보다 했다. 그리고 그냥 넘겼다. 그런데 얼마후 기사가 떴다. 티켓 가격으로 말이 많단다. 게다가 콘서트 시간이 무한도전 방송시간과 겹친단다. 비난댓글이 쇄도하고 있었고 베플들 역시 모두 비난글이었다. 그걸 보면서 좀 의아하긴 했다. 나중에 MBC 파업기간에 기획된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 기사를 봤을 땐 그 사실을 몰랐기에 좀 의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무도콘서트는 늘 방송을 통해 진행되었고 무료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왜 이렇게 진행되지?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뭐 그렇다고 악성댓글을 달거나 비난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도 한명의 무도빠로써 혹시나 무도에 안좋은 영향이 갈까 안타까워했던게 전부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암묵적으로 나도 분명 콘서트 가격이 비싸단 주류의견에 동의하고 있었고 상업성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었다. 그것은 분명 사전정보가 없었기 때문일것이다. 이후에 길, 김장훈 등의 해명을 보고나서 고개가 끄덕여졌으니...
그리고 얼마 후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길이 무도에서 하차를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개리도 예능에서 하차를 한다고 했다.
더 놀랍고 엄청난 일들은 얼마지나지않아 나타났다. 인터넷 상에 순식간에 동정여론이 형성되었다. 불과 방금전까지 득세했던 비난여론은 쥐죽은 듯이 사라져버렸고 이 사태가 소수의 길까들의 소행이라며 소리높여 그들을 욕하기 시작했다. 평소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그곳 사람들도 슈퍼7 콘서트에 대해 비난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순식간에 길까들의 소행이라며 그들을 비난하고 있었다.
뭘까...? 여기서 다시한번 묻고 싶다. 정말 슈퍼7 콘서트 사태는 소수의 길까들 소행인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은 당당한가..
오래전부터 이런 일은 반복되어 왔던 것 같다. 누군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눈 앞에서 사라지고나면 무관심했던 혹은 같이 손가락질 했던 사람들이 천사로 돌변한다.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누군가를 적으로 만들어 저들이 문제라고 소리친다.
더 끔찍한 것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라는 무시무시한 그리고 말도 안되는 발언까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부당거래를 보았다면 알겠지만 그것은 기득권세력이 일반국민 즉 서민들을 착취하고 지배하기 위한 논리로 사용하는 말이다. 그 말이 정말 이 상황에 적합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스스로 짓밟히고 지배당하겠다는 말인가....? 류승완 감독이 본다면... 혹은 그 역할을 맡았던 류승범이 본다면 분명 씁쓸한 미소를 지을 것만 같다. 착취당하고 지배당하던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했는데 그들이 지배자의 논리에 갇혀버린 아이러니함.... 뭐 암튼...
진정으로 묻고 싶다.. 이 사태의 가해자는 어디 있는지... 정말 우리 모두 당당한 것인지...
왜 그 누구도 반성하지는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