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쉬바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심해 덕분인지 탑 쉬바나 별로 잘 서지를 못해요. 허굿날 지겹도록 서폿하면 서폿이 캐리할 수 있는판이 그게 정상적인것도 아니고.. 잘해줘도 지는 판에 요즘엔 그냥 무조건 반드시 운명적으로 1판 할 때마다 고의 트롤은 꼭 붙어요. 없으면 무조건 이기는게 참 씁쓸하죠. 그런데 탑 쉬바나를 하면 절대로 상대 탑솔에게 발리지가 않아요. 그냥 처음부터 CS 조금 포기하더라도 라인 당기고 당겨서 하다보면 갱 당할 위험도 없고, 상대는 라인을 당길 생각을 포기한건지 안하는건지 그냥 쭉쭉쭉 밀어요. 저는 땡큐죠~ 쉬바나 W 스킬로 CS 안놓치고 야금 야금 먹다보면 상대는 다이브 할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첫 귀환에 템트리 맞추고 오면 상대 탑솔하고 CS가 수십개 차이 나는 걸 볼수가 있는데.. 그래서 2번 째 귀환 부터는 역으로 라인을 밀기 시작하죠. 와딩은 필수고 물약은 항상 5개 씩 채워서 오고, 라인 밀었다 싶으면 갱이 무서우면 부쉬 근처에서 싸우다가 와딩에 상대 갱 체크된다 싶으면 부쉬 통해서 도망치면 되는거고. (쉬바나에겐 궁이 추노도 되고 도주기도 되니까요) 아무 걱정없이 똥 싸지도 않고 20분즈음 되면 왠만한 코어템은 1~2개 정도가 나와요. 탈진 + 회복 들어서 적 갱이 왔을 때 물약 다 빨아버리고 오히려 상대 낚아서 킬 따내는 것도 쏠쏠하구요.
제가 딱히 잘한다기 보다는 그냥 라인을 당겨서 했더니 자연스럽게 손이 잭스이지 않은 이상에야 왠만한 카운터 만나도 비등하게 클수도 있고, 코어템 나오는 순간 그냥 순간딜링으로 누커가 될 수도 있는데 요즘 탑솔들은 라인 당길줄을 모르나봐요? CS 조금 포기하고서라도 라인 당겨야지 갱 걱정도 없고 무난하게 게임할 수 있는데 (상대 갱이 4명이 덤비지 않은 이상에야 킬 따일 위험이 거의 적음) 탑 똥 싸는 것들 보면 지들 데미지 믿고 덤비는 모양인데 거꾸로 역관광 당하거나 와딩도 안하고 갱 오면 필 킬 내주고.. 똥은 다 싸놓고 징징 거리면서 게임 역전 당해서 ㅈㅈ치고.. 우와 미치겠음. 탑 패망시켜도 게임 지게 되는 경우가 요즘 허다함. 물론 간혹 서로 숨막힐정도로 팽팽하게 진행하다가 한번의 한타에서 밀려서 지는 경우.. 이럴 경우에는 게임이 져도 참 재미있죠. 그런데.. 고의 트롤이 그냥 빈도가 심할정도로 많아졌다는게 미치겠어요. 처음엔 평범하게 시작해서 무리해서 솔킬 2번 정도 주고 멘붕되어서 트롤러로 전직해서 겜 말아먹는데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저번엔 너무 답답해서 GM에게 장문의 글을 써서 올려보냈어요. 1시간 동안 썼었네요. 그 다음날 전체 공지에 소환사 규율과 제재에 관한 공지글이 떴던데 딱히 제가 문의해서 공지가 떳다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소연 글을 올렸으면 저러나 싶을 정도로 요즘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