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봉님이랑 똑같이 88년도에 수술했어요 다른게 있다면 그 분은 자비로 했고.. 저는 그 시절에 집에 돈도 없고 가난해서 청와대 민원 비스무리한 투서 넣어서 수술했어요 지금 잣대로 되면 욕 많이 먹을거 같아요 설명해드리자면 저는 82년 생이에요 태어나서 6개월만에 심방중격결손증으로 좀 더 크면 저절로 아무는 구멍이겠다 기다려보자 해서 기다렸었구요 6살 되던 해.. 전 막내였고 아버지는 제가 면역력이 없어 잔병 치레가 많으니 포기하잔 식이셨대요 어머닌 할머니께서 장사 오래 하셨으니 수술비 빌리려고 계속 말씀 하셨는데 끝내 할머니께서 거부하셨죠 수술비 그때 당시 2천만원.. 전남 군단위 읍내 전세 5백이었으니.. 그래서 88년도에 올림픽 개최 하기전쯤 이미지 관리인지뭔지 이순자 여사가 심장병 어린이 돕기하는걸 보고 동네 서예 잘 쓰시고 표구 하시는분께 청와대에 투서 브내신다 해서 구구절절히 쓰고 보내셨대요 그게 3주만에 당첨돼서 그 다음날 바로 전남대병원입원.. 광주.전남 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지금도 전대병원은 입원실 잡는게 어려운거. 그래서 입원하고 4일만에 수술하고 일주일 있다 퇴원했어요 집안 사정으로 아주 나중에 엄마한테 얘기 들으니 입원하기 전에 20만원, 퇴원하고 몸조리 잘해주라고 10만원 보내주더래요 그뒤로 엄마가 너무 고마워서 심장병어린이재단이 생겼는데 누가 재단장인지는 모르고 쭉 돈을 보내셨다 해요 마지막 10만원 보내며 당신도 은혜 입었으니 보답도 하라며.. 저는 전두환 엄청 싫어합니다 근데 이순자 여사ㅡ라고 죄송합니다ㅡ가 저를 살려준 은인이잖아요 남들한텐 섣불리 얘기 할수도 없는 얘기라 더 그렇네요 제가 무지해서 그런지 전두환은 차치 하더라도 영부인 공덕으로 여겨야할까요 응답하라 1988에서 그때 흔하고.. 아이들 많이 죽었던 심장병이 나오길래 글 올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