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려고 맞춰놓은 알람에 일어나버렸네요 -_-... 이건 간밤에 제가 잔 텐트입니다. 바닥에 아무것도 안깔고 자니까 옆으로 잘때 팔에 피가 안통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더 건강해 진 느낌입니다.ㅋㅋㅋ
텐트 사이트 외에 이런 캐빈도 빌려줍니다. 이런데서 캠핑해도 운치있고 좋을 것 같지 않나요? 가격은 모텔과 비슷하거나 싼 수준입니다.
야외 수영장도 있고 라운지체어도 있네요. 이정도는 뭐 어디나 있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용해보면 괜찮겠네요ㅋㅋ 아직 아침이라 열지는 않았습니다.
키친이라는데, 싱크대랑 테이블 외에 아무것도 없네요. 애들이 물폭탄에 물 채우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ㅋㅋ
아침밥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는 아니고 커피+베이글 하나+크림치즈 에 50센트네요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이게 50센트짜리 아침입니다. 괜찮죠? ㅋ 아침 먹고 있는데 옆 텐트 사이트에 60대 아주머니가 말을 걸더라구요. 주로 듣고만 있었습니다.
뭐 자기가 암에 걸렸는데 프로틴 묵으면 안돼고 치료용 마리화나도 피는데 어제밤에 나 신경쓰여서 조심히 했다. 마리화나는 2가지 성분이 있는데 blah blah blah. 암튼 절~ 대 영어가 안되서 듣고만 있었던건 아니에요ㅋㅋㅋ 저는 good listener니까요 ㅋㄷ
아침 잘 먹고 다시 달립니다. 곧 시카고네요.
인디애나는 turnpike 돈 내는 곳이 사람이 없고 전자동입니다. 카드 결제도 마그네틱이 아니라 ic같은거로 이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제가 여기서 기계가 표를 먹은줄 알고 한참 서있으면서 낑낑대며 뒤에 차들한테 욕 디지게 먹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이해가되네요...
기계가 티켓을 뱉었군요... 썩을...
여기서 turnpike 팁 하나. 시리로 네비 틀어서 운전하다보면 톨게이트 다 와서 항상 keep left라고 지시를 하는데, 절대로 ez-pass 같은 전자결제 시스템 없는 차량들은 왼쪽으로 가면 안됩니다. 보통은 오른쪽이나 가운데로 "cash" 써있는데로 가는 것이 안전해요.
이곳은 오대호의 한 beach입니다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같은데 손으로 물맛을 보니 짠맛이 전혀 안나는 민물이었습니다.
바다처럼 파도도 칩니다.
사진 몇장 더 감상하시죠.
이건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 보이시죠? 진짜 그냥 바다같아요.
아는 동생이 알려준 지오다노 라는 피자집에 왔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시카고 딥디쉬 피자를 먹어보려구요.
여행할때 뭐 먹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죠...ㅋㅋ 이런거 먹습니다ㅋㅋ 스몰 사이즈 시켰는데 이정도입니다. 오늘 저녁에도 먹었고 내일 아침까지 먹을 수 있는 양이네요. 피자 이름은 Chicago classic 입니다. 이게 왠지 오리지날 같아서요. 가격은 $19 입니다. 이정도면 양호하죠.
거짓말 안하고 이게 진짜 제 인생의 최고의 피자였습니다. 짜지 않고 치즈는 쫄깃하고 맛이 좋네요. 너무 만족으러워서 팁도 두둑히 주고 왔습다.
남은 피자는 이렇게 싸달라고 하면 싸줍니다. 미국에서는 남은 음식 싸가는게 전혀 없어보인다거나 이상한 문화가 아니에요. 열이면 열 음식점에서는 남은 음식 싸달라고 하면 싸주거나 아니면 to-go box 달라고 하면 다 줍니다. 저는 이걸 운전하면서 배고플때 먹거나 오늘 저녁, 내일 아침으로 먹을 생각이었어요ㅋㅋ
맛있는 것 먹고 다시 달립니다. 일리노이스도 정말 나무가 많네요. 남부로 횡단할때는 잘 몰랐는데, 나무가 참 울창하네요. garden state라고 불리우는 뉴저지 못지 않게 나무가 울창하게 컸습니다.
아이오와 davenport 진입하니 차가 막히네요...
뒷 차량들이 막히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갑니다. 화면에 이상한 검은 흔적이나 그런것은 벌레 시체입니다....
해아 지고 있네요 이정도 되면 선글라스 벗고 안경 써도 됩니다. ㅋㅋ
그래서 도착한 des moines의 koa 캠핑장입니다. 해 지기 전에 후딱 텐트 완성해놨습니다. 여기 반딧불이도 있고 경관이 좋아보이네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또 한번 체크해봐야죠.
이상 두번짜 횡단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