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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적 새로 룩압 장만해줌 ㅎㅎ" "그래."
게시물ID : dungeon_314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3
조회수 : 90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2/24 03:43:23
  내 이름은 김 데페. 절탑에서 솔로도스를 -세번이나 죽고 난 다음에야. 그것도 무기가 한번도 바뀌지 않은 시점에서 세번.- 족친 것이 내 기분을 좋게 해준 덕분일까? 나는 그만 내 큣트한 실버문에게 줄 하의 아바타를 장만했다.

  "그래봤자 또 속옷이나 팬티거나 아니면 수영복이겠지!"
  "넌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
  "내가 널 한두번 겪어봤냐? 난 네가 남 레인저를 주캐로 삼은 그게 더 신기해."
  "날 인도한 것은 서든데스였고 날 이끈 것은 베릭트였어."
  "너 둘 다 같은 뜻이라는거 알고는 있냐?"
  "시끄러워."

  아무튼 나는 실버문을 위한 하이힐과 팬ㅌ... 아니, 수영복을 싸들고 가서 보여줬다.

  "로그야, 이거 봐라. 네 오빠(데페) 돈 다 털어서 사온거야. 히히."
  "...근데 저 이미 이런 수영복 있잖아요...."
  "괜찮아 괜찮아! 노출도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너의 방어력은 올라간다!"
  "그건 다른 RPG에서나 해당하는 거잖아요!"
  "...그럼 착용 하기 싫어?"
  "당연히! 누가 이런 저질스러운 옷을 입고 몬스터를 상대해요! 얼마전에 보티첼리가 제 엑셀 스트라이크 피하려다가 제 옷을 보더니 엄청 가엾다는 표정으로 히트앤드 스트라이크까지 맞아줬다고요!"
  "동정심까지 사다니! 눈호강만 생각했는데 그런 부가 기능까지 있을 줄이야! 역시 네겐 이게 필요해 실버문!"
  "아 진짜!"

  결국 실버문은 고스트 어쩌구 레압 상의의 검은색과 하얀 팬ㅌ... 아니, 수영복을 입게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앞으로 내게 벌어질 문제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무런 생각도…말이다.

-

  "좋아! 그럼 실전 투입!"
  "죽일거야... 김데페 죽일 거야...."
  "네가? 나를? 아니지, 아니야. 난 3차원이고 넌 2차원이잖니. 2차원은 3차원님의 명령을 받으면 된다고!"
  "아 제기랄! 김데페 새x는 드래곤 핥는걸 좋아하는 이상 성욕자!"
  "얌마! 하트 비트 메가폰으로 말하지마!"
  "2차원의 분노를 맛봐라! 변태 주인!"

  조금의 실랑이 끝에 결국 실전에 투입시켰다. 나는 언제나처럼 허공을 가르는 평타 두방, 그리고 샤이닝 컷으로 버블 쌓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눈에는 보였다. 얇은 수영복 끈. 그리고 매끈한 골반.

  "으아악! 이거 애한테 팬티조차 안 입힌 것 같잖아!!"

  정말 최고야!...가 아니지. 난 pc방 유저인데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본다면...!

  "으휴 오타쿠."
  "정욕에 굶주려 2차원에 투자하는 오타쿠."
  "아... 감자크로켓 핥고싶다."
  "오타쿠!"

  대략 이런 반응을 보일 테지! 그런 반응을 듣는것보다는 그게 사실이라는 것 때문에 싫어!

  "그럼 이 빌어먹을 수영복을 포기하면 되잖아요!"
  "그건 안 돼! 넌 키라 요시카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최종 보스 중의 한명- 에게 모리오쵸 -키라 요시카게가 사는 작은 마을. 평화로우며, 아름답다.- 를 떠나라는 말을 할 수 있어?"
  "이 빌어먹을 3차원에 산다는 것 말고는 장점도 없는 오타쿠 새x!"

ScreenShot2014_0224_033229831.jpg
그리고 문제의 룩압. 샤이닝 컷을 할 때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처럼 보여서 좋...아니,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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