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안하고 오늘은 또 어떤 트롤과 충을 만나나~ 기대하는 맘으로 나도 트롤로 전직이나 해볼까?

하고 PC방에 갔어요. 요즘 마눌 몰래 가는 빈도수가 많아지네요..

엄훠? 로또라도 사야하나.. 7연승을 해버리는 거에요. 그것도 2시간 30분 안에..

그런데 막판에....

5픽이었음. 남는 자리나 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는데

울 1픽이 니달리를 벤을 ㅤㄸㅘㅎ~

채팅창엔 -_- 나오고 뭐여?하는 분위기?

2번째 애쉬 벤이 ㅤㄸㅘㅎ~

2픽이 이거 트롤이네..ㅋㅋㅋㅋㅋ 트롤러야!~ 뭘 벤하냐! 사람들 닷지 분위기가 풍김.

3번째 벤이 미스포츈이 ㅤㄸㅘ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어쩔 수가 없다, 겜 닷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울팀 중 한명이 물어봄.

1픽님아 왜 벤을 이렇게 해요? 님 트롤러죠?ㅋㅋㅋㅋ

이랬는데 1픽이 말없이 스카너를 ㅤㄸㅘㅎ 픽하더니 하는 말이

"세로로 읽어보세요."

"!!!!!!!"

우리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죠. 상대편에게 주는 선물로서 기선제압의 의미가 있다고 했음.

패..패드립인데.. 웃기긴 웃겼음. 뭐 이놈아! 넌 부모도 없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도 못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저는 서폿 알리고 듀오는 그브였음. 상대는 시비르 앤 소라카 조합이었는데

아 무지막지하게 시비르 무한 짤짤이에 영혼까지 털려버릴 정도였음.. 망한건 아닌데 라인을 밀지를 못하겠음.

그브가 먼저 따이는 바람에 아 죽었구나 싶었는데

정글 스카너가 야생부쉬에서 튀어나오더니 파파파파파파팟!

미드 빵테온이 날아오더니 파파파파파파팟!

둘이서 전국무쌍으로 날아다니더니 졸지에 우리 봇 듀오는 버스를 타게 되었고 일방적으로 게임은 끝나버렸죠..

만약 정글이 똥을 ㅤㅆㅏㅅ거나 게임에서 지게된 원인을 봇에게 넘기려 했다면 패드립 하는 색휘야! 하면서 리폿 준비 하려고 했는데..

스카너와 빵테온 때문에 일방적으로 게임이 끝나서 그냥 넘어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