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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로]-당신도 취업때문에 고민하십니까?-
게시물ID : humorstory_31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로냐프강
추천 : 3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3/10/15 22:09:55



평소와 다름 없는 무척이나 이른 아침... 




나는 역시나 평소와 다름 없이...두부 장수 아저씨의 징글-_-벨 소리에 잠이 깬다;; 





"흠...대략 12시 반이군;; -_-;;" 









한시가 되면...집 근처 회사에 다니시는 어머님이 식사를 하시기 위해 귀가; 



내가 아직 집에서 뮝기적거리고 있음을 어머님이 아신다면;; 



지옥-_-문턱까지 왕복여행을 나에게 선사하실지도 모른다;;; -0-;;;;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그 시간안에 탈출에 성공하기란.... 







뭐..늘 그렇듯이 쉽다 ㅡ_ㅡ;; 








적당한 물 온도... 



오늘도 욕조에 편안히 내 몸을 맡겨.... 




-_-+ 




30분 밖에 시간이 없다니깐 그러네;; 








허겁지겁...어푸어푸~ 고양이 세수를 마치고;; 



부뚜막의 왕소금을 입에 털어 넣는다;; 







"역시 소금은...부뚜막의 소금이 짜;;" 



-_- 






대충 입에 소금기를 제거 한후;; 



오늘도 필사의 탈출을 유유히 감행;; 이어지는 성공....-_-v 









가만있자...오늘은...현데 "기름-_-은행" 모의면접 날이군;; 



늘 말재주로 먹고 산다고 자부하는 나다;; 



당연히 자신감은 하늘을 찔러 비를 뿌리기 직전;;; -_- 






면접관 : 자네...우리 회사 무슨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가? 



하얀로 : (__* 시켜만 주시면;; 주유소 총-_-잡이라도 할께요;;;; 



면접관 : -_-;;; 그럼 자네 잘 하는 건 뭐가 있나? 



하얀로 : 면접-_-보시는 동안 심심하시지 않게 노래 하나 불러드릴까요? 








"당신은~ 모르실꺼야~~~얼마나 사랑했는지.......-_-" 








그래...그렇게 모의면접에서도 떨어졌다;; T^T)o 



도대체 내가 뭐가 모자라길래.......흙 







독자 :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_-+ 









흠흠...이 정도에 굴할 내가 아니다;; 



번듯한 직장을 가질 수 없다면... 



그래..좋다...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일단 아르바이트라도...(__* 








그렇게...신촌 거리를 배회한지 어언 한시간;; 



나름대로 고급-_-인력이라 자부하는 내가 아니던가 



시간당...4000원 이하의 일을 할 바엔....... 




그냥 놀아버릴란다;; 








독자 : 대략...배가 부르다 못해 부어터질라고 하나보군;; -_-+ 








그때였다;; 



저 멀리 식당에 언듯 보이는 "알바"라는 선명한 두 글자 밑에... 



무려....5000원이라는 글씨가 보이는 게 아닌가~! 









신이시여~! 




절 버리지 않으셨군요...T^T)/ 








식당 일이 힘들다 한들...시간당 5000원이면 배달인들 못하리오~! 




누가 채갈까...누가 다시 알바 구하러 올까 무서워;; 




얼른 유리에 붙여진..."알바 구함" 표지를 들고 가게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때마침...어스름해지는 저녁시간;; 식당안은 손님들도 붐비고~~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손님은 와방 많았다;; 쩝;; 그래도...5000원인데~~~;; 








손에 힘을 불끈 쥐고;; 




하얀로 크게 외쳤으니.......... 




"사장님~! 여기 성실하고 착하게 일 열심히 할 새로운 알바가 왔습니다 ^0^" 








가게 안의 눈과 귀가 모두 나에게 집중된다...으흐흐~ 




이래선 날 안 쓰곤 못 배기겠지...으흐흐~ 









주방 쪽에서 의아한 얼굴로 걸어 나오시는 사장님이신 듯한 인상의 얼굴!! 




곧*-_-*추가 배에 닿도록....허리를 숙이는 하얀로냐프강;; 





생각해봐;; 얼마나 숙였을지....(__* 









그때 어이 없다는 듯한 사장님의 노여움 섞인 목소리가;; 




내 전신을 뒤덮었으니;; 




"자네...도대체~~~$%#$%@#%@#$#@%$%^#$%#$^#$%#^!#$&%^*^%&%^*^&(" 








쪽팔려서 말 못해....ㅡ.ㅜ 




그래도 해야겠지? 추천을 위해서라면? 흙흙;;;; 








내가 가게 유리창에서 떼온 종이에는....선명하게 적혀 있었어;; 















"알밥 5000원" 




이라고.....-_- 





--------------------------------------------------------------------------- 









세상에는 얼마든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학력만 믿고...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실업"을 선택하는 사람마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올바른 판단을 하셔서...X카스 CF에서처럼~ 





당신이 그 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가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인재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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