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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잇게 야식을 먹으며 읽는 시한편...
게시물ID : humorstory_300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선우
추천 : 0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10 00:00:26

머언 어느 곳의 닭튀김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자판 옆에 형광등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자췬 양 체중계 나려


하이얀 무우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포크를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찍어 나리면


머언 곳의 여인의 살 찌는 소리


희미한 여름

이는 어느 잃어진 내살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기쁘게 들러붙느뇨


한 줄기 절제도, 후회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오유에 앉아

튀긴 닭은 먹혀 먹혀서 쌓여

내 살 그 위에 고이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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