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과 전공이 예체능계열이라 학기마다 공연을 하거든요 각 힉년마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졸업공연.식으로 가는데요 안그래도 연습할라고 준비중인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보니깐 학교에서 맨날 마주치는 후배녀석이더라구요 처음에는 머 물어보랴고 왔는가싶었는데 받아보니깐 "아 누나 안녕하세요 저 ㅇㅇ이에요 저 누나 페북보고 전화했는데요 누나 건축학개론 보러가고싶응데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으시다면서요...저랑...보러가실래요??" 이러는거에요.... 나참.... 그냥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인데 갑자기 전화해서 이런말하는데 당황스러워서.....더군다나 애가 원래 착하고 범생이면 믿고 약속 잡고 가겠는데 얘가 저희과11사이에 인기남에 얼굴 잘생기고 좀 날날이 스탈이에요 구래서 장난치나 싶어서 일단 시간보고 우리과 너네 뮤지컬하고 우리 연극하면 바쁠테니 시간 함 보자고 그랬ㅡ죠 그래서 카톡하자고 해서 일단 끊었는데 말투를 보니깐 좀 머뭇가리는 말투에 옆에 조용했던걸로봐서 혼자 있을때 전화한거 같은데 여튼 기분이 그렇네요...제가 예민한건가요?? 카톡할라ㅠ했더니 친추가 안되있어서 카톡을 못했어요...암튼 얘가 진심이면 얼씨구나하고 연습빼고 보러갈텐데....진심이 아닐까봐 그래서 만감이 교차해요.... 예전 여친이랑 깨져서 외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