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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인 559명, 박근혜 집권 우려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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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아홀릭
추천 : 5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9 20:16:07
세계지식인 559명, 박근혜 집권 우려 성명 발표
59개 국가 참여..."유신 추억 부활 다같이 막아내야"

유신독재를 기억하는 세계지식인 559명(59개 국가)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대권도전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15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559명의 세계 지식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귀감으로 받아들여지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국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아시아 민주주의의 미래를 가늠하는 의미심장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박근혜 측근들이 미화하는 것과 달리 박정희 독재 시기는 매우 불안한 정치적 위기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일본제국주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전체주의적 통제와 희생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 구 독재자의 2세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당선 가능선에 있다는 것은 다시 보수적인 정부가 들어선다는 의미를 뛰어넘는다"면서 "아시아에서 아래로부터의 민주화가 국경을 넘는 파급효과를 가졌듯이, 이제 신구 과두세력의 부활은 국경을 넘는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의 경제위기와 정치 불안과 결합하여 과거로 회귀하는 초국경적 파급력을 만들어낼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한국의 시민들 다수가 독재의 추억을 회귀시키는 흐름을 저지할 것이라 믿지만, 독재·과두 가문의 2세정치가 불가능했던 한국에서 새롭게 유신독재의 계승자가 세력화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유신독재를 기억하는 우리에게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한국의 시민들 다수가 독재의 추억을 회귀시키는 흐름을 저지하는 것은 한국에만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큰 영향을 가질 것이다." 

59개 국가 지식인들은 "우리의 이러한 관심은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생길 때 함께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경을 넘어 민의 행복과 권리 증대를 위하는 새로운 아시아를 만들어가는 취지로, 우리 아시아의 지식인들은 유신의 추억이 부활하는 것을 다 같이 막아내자고 호소하면서 뜻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에는 동아시아-한국학 권위자 마틴 하트랜즈버그(미국), 여성학·평화학자 신씨아 코번(영국), 대안적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벌여온 정치학자 수전 조지(프랑스), 유럽주민총투표운동연구소 회장 브루노 카우프만(유럽), 아프리카-제3세계를 대표하는 진보지식인 패트릭 본드(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민주화를 연구하는 원로 자유주의 학자 아미눌라 아민(아프가니스탄), 구소련 반체제 인사이자 사회학자 보리스 까갈리츠키(러시아), 일본 진보학계 원로인 무사코지 킨히데(일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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