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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은 ... 정말 화가남..
게시물ID : car_31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냄새
추천 : 1
조회수 : 15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2 07:56:21
요즘 여러 사이트와 게시판에서 현대차 노조 파업이
말도 안된다는 의견과, 충분히 그럴수 있다라는 의견으로 나뉘는데
이런 글들에 항상 등장하는 논쟁의 패턴이 똑같아요

"지금도 많이 받는데 더 받으려고 저러다니"
"노조 입장에서 사측과의 협상에선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이다"
뭐 이런 식이죠

그 중에서 까는분들도
지금도 많이 받는데 더 받는다는 내용으로 까면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소속된 회사의 규정에서 정해진 임금이고
규정으로 인정된 협상권을 사용하는 걸 까면 안되죠

그들이 많이 받는다는 내용이 문제가 되어선 안될거 같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완성차 제조업체이며 독점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요즘 수타페나 제네실수 처럼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는데도
품질이나 생산성 향상보다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중한다는 내용을 먼저 생각해야 할 거 같네요

특히 관련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맒씀드리자면..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전기전자쪽도 어차피 원청업체와 협력업체의 관계는 똑같습니다.
갑을이에요
근데 현대는 조금 독특합니다.
노조가 파업을 하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협력업체는 쉴수 없습니다.
쉬면서 생기는 손실 떄문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유는
현대는 자기들이 파업으로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일정수준의 재고를 요구합니다
물론 협력업체 창고에 쌓아두는 걸로요
제조업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재고는 낭비비용으로 칩니다.
지금도 단가가 낮다 죽겠다 등등의 소리가 나오는데
이런 일들도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원가를 낮출 방법만 고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왜 현대차는 보증기간 끝나면 문제터지는 정도의 내구성인지 생각해보시면 되요
물론 이런 품질문제가 순전히 원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복잡해요 하지만 파업이라는 카드를 좋게 보지 못할 이유로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노조를 쉴드 하시는 분들도
자녀 문제에 대한 논쟁에서 이런 글들 보여요
"대기업회장들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데 그건 가만있으면서 왜 우리들 더러 잘못 되었다 하느냐"
....
노조가 현대자동차의 오너가 아니잖아요
노조가 소속된 그 자리들은 현대자동차에서 또는 법적으로 정해진
자격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채용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부모가 근무했다는 이유로 물려주는건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노조가 협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이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 블라블라...
지금 현대 노조의 협상조건들을 보면 노동자의 권리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마세요
정규직의 권리라고 하시든지, 내 식구의 권리라고 하시든지

저도 울산공장에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식당도 따로 쓰시데요? 물론 몇년전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찾아보면 현대 비정규직 관련 문제 많습니다.
근데 노조의 반응들도 .. 좀 그렇죠?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경제구조에서 가지는 비중을 생각하세요
현대가 하루 파업하면 협력업체들 죽습니다.
그래서 파업을 싫어하는거지
노조가 사측과의 협상을 위해 꺼낸 카드인지 아닌지는 관심없어요

아침부터 쓰긴했는데 뭔말인지 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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