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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362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리
추천 : 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10 14:20:49

여러분들은 하고싶은거랑 해야되는거 중에 무엇을 택하시나요?


대부분은 해야되는거 택할 꺼예요.


그런데 해야되는건 나중에라도 할수 있고 하고싶은건 지금밖에 없다면 어떻하시겠어요?


이렇게 나오면 하고싶은것을 택할꺼라 생각해요.


저는 25살에 현재 워홀 고민중인 대학생입니다.


다 읽어주시고. 제 고민좀 도와주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에 군대다녀온 남자예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을 잘 못써서 두서없이 마구 쓸께요.)


이번에 워홀 가려고 준비 다하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 하는데 까지 가서 되돌아왔어요.

왜냐하면 부모님께 허락을 받지 않고 제 독단으로 갔다가 맘이 불편해서 돌아왔어요.


이것을 준비를 5개월정도 했어요. 가서 무조건 매우 잘된다는 생각은 못해요. 왜냐하면 인생은 불확실하잖아요?

계획했던 대로 늘 되진 않죠. 그래도 자신감은 있어요.


워홀 가는 계기는...

저는 장학금도 타봤고, 등록금, 생활비, 기숙사비, 책값, 술값 제가 다 마련해서 다니고 있어요.

그 돈들은 막노동이나, 택배, 행사, 각종 알바 들도 벌었고요.

용돈은 안받아요. 잘 안주실꺼 알거든요.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안주는 꼴을 보기 싫어서 제가 벌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막노동을 하는데 이런생각이 드는거예요.


'내가 더운날 시원한데서 일하기 싶고, 추운날 따듯한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 더운날 더운데서 일하고, 추운날 추운데서 일하고 있다니... 

ㅅㅂ 아이러니 하다.' 


저는 앉아서 일하면서 월 250만 정도에 주 5일제, 야근없는..(한국에서는 거의 이런곳 없죠? 공무원빼고는..)

이런 일 하며 느긋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망할.. 이럴려면 하기싫은 공부를 해서 일단 졸업을 해야되요.

졸업하려면 대학 등록금이 필요한데. 장학금을 받아도. 기숙사비, 생활비 등등은 필요하잖아요?


저희집은 돈이 없어요. 아버지는 무능력해요. 150만 밖에 안되는 등록금을 6개월간 마련 못하신 분이거든요. 

능력이 없는건 어쩔수 없어요. 근데 노력은 해야 되잖아요?

어머니도 마찬가지예요. 월급 150만 받으면서 동생 뒤바라지(동생도 대학다닙니다) 집 뒤치닥거리 하면 남는게 별로 없어요.

차마 달라고 말을 못해요.


그럼 제가 구해서 다녀야 되는데... 저도 대학생 답게 살고 싶거든요. 늘 방학때마다 막노동 하며 살수는 없죠. 공부도 해야되고. 이런거 저런거 하고 싶고.


워홀가는 결론은

1. 해외 가보고 싶다.

2. 돈 좀 마련하고 싶다.

3. 영어가 필요하다. 


문제가 준비는 다 됬는데. 부모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세요.

대화를 하면 좋죠.

무능력한 아버지는 대화에도 무능력하신지. 대화를 안하세요.

통보 하고 끝이에요. 마지막으로 하신 말이. ' 너 비행기 타고 가면 너와의 연락은 끝이다. 연락하지마' 예요.

솔직히 저희 연락 안하고 살거든요? 서로 안챙기고. 주제를 모르고.


어머니는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세요. 들어오면 힘들어서 잔소리에 푸념하시고 발 아파하면서 주무세요.

대화를 하면 울어요. 이야기가 딴곳으로 새요. 주제에 몰입을 못하시고 푸념하세요.

결정적 푸념은 '얼른 졸업해라. 도와줄께.  나 힘들다'예요.

저는 저때문에 부담느끼시는거 전혀 원하지 않아요. 졸업, 취업, 생활 다 제 힘으로 하고 싶어요. 힘들지만, 부담주는게 더 싫어요.


요즘 제가 느끼는 건데. 어머니는 제가 아들로 안보이나봐요.

1. 출국 전날 마지막으로 대화 하려 했더니 퇴근 시간을 넘어 새벽을 넘겨서 오시더라고요.

'당신때문에 내가 기다린거야. 그런데 중요하다면서 볼일 다 보고와?'

2. '안돼 하지마' 말을 하고는 그냥 일하러 나가요.

3. 어머니께선 본인이 힘든걸 얘기하지. 제가 힘든건 들어주질 않아요.

4. 너때메 산다 라고 하는데 어머니 어릴적 가정교육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제가 알아서 졸업,취업할테니 어머니 원하는 삶을 사세요. 라고 하면 너가 잘되는게 내가 바라는 거다. 라고 해요.

그럼 내가 하고 싶은걸 도와주셔야 되는거 아닐까요? 왜 하기 싫은걸 강요하시죠? 저 공부하기 싫어요. 공부는 졸업에 필요해서 하는거예요. 단지 졸업안하고는 잘할 자신이 없어서 하는 거예요.  졸업 한다구요!! 공부잘해서 장학금 받아왔잖아요!!! 학교 잘 다니고 있잖아요!!

졸업하면 27살 이지만, 28살에 졸업해도 되잖아요!!! 아 ㅅㅂ.. 쓰다가 화나네.









보충

1. 워홀 가면 아무래도 보는 견문이 넓어질거 같아요.

2. 영어 귀는 트이겠죠.

3. 고생은 사서 하잖아요. 저는 그럴 자신감이 있고, 준비 되있어요.

4. 아무도 지원안해요. 모든건 제 스스로 합니다.


제가 불안한 요소가 하나 있긴 해요.

휴학을 처리 하려 했더니. 역학기 가 안되더군요.

지내다가 잘 안되면 돌아와서 공부해야 되는게 마냥 1년을 쉬게 되겠어요.

쉬면서 하기싫은 고소득 알바 뛰면서 험난 공부를 해야 되겠지요.

그렇게 낭비하는건 싫은데, 그럴려면 가서 무조건 잘되야 겠죠.

------------안되면 안돌아올 각오는 되있어요.----------------어차피 돌아오면 상황은 똑같이 저질이에요------------------









결론

원하는 답글은요.

제가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말을 잘 못합니다. 표현을 잘 못한다고 해야죠. 주제 요점파악도 잘 못하고요.

제 생각을 잘 표현 못하겠어요.

부모님께 상처를 주면서 갈수는 있어요.

당신들은 무능력해.... 내가 하고 싶은거를 위해 가는거야......... 당신들이 도와줄껀 없어...........

좀 믿어봐............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한번도 안해봤잖아? 당신들.

당신들 말과 행동이 다르잖아.

.

.

이런식으로 하면 서로 기분 안좋게 끝나요.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온화하게. 다정하게. 차분하게 설득하고 싶어요.

장점을 나열하자면

취업시 이력할때 좋다.

자신감 회복할수 있다.

돈좀 벌어올수 있다.

지금 아니면 워홀 불가능하다.

젊을 때 외국여행 갔다오고 싶다

이제는 좀 해야되는거 말고 하고 싶은거 좀 하고 싶다.

수동적 삶이 아닌 능동적 삶을 살고 싶다.





요약

- 아들(본인)은 워홀 가고 싶어함

- 준비는 다 되있음. 하나 빼고

- 부모가 반대함.

- 부모를 설득하고 싶어함.



----보충-고민----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그냥 닥치고 대학다니면서 졸업하는게 정답인가요? 그러고 바로 취직레이스 달리고. 취직되서 열심히 일해서 사는게 정답인가요?

인생에는 답이 없다. 이런거는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죠. 아무도 모르는데. 허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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