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에 이어 베트맨의 적으로 등장한 '투 페이스 하비'는 고담시의 선출직 검찰총장이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어둠 속에서 활약하는 베트맨이 '어둠의 기사'라면 시민에게 선출되 정정당당하게 거악과 맞서 싸우던 그는 '빛의 기사'라고 할 만하다.
비록 영화 속에서는 불행한 최후를 마쳤지만 베트맨은 오히려 자신보다 그가 진정한 고담시의 영웅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아칸소 주지사 이전에 아칸소의 검찰총장이었다. 우리로 치면 제주도 지검장 정도의 지위였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클린턴은 아칸소 검찰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주지사 출마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세계 최고의 권력자로 도약했다.
'견찰', '떡검', '색검'에 '스폰서 검사'까지 검사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보면 정말 다른 나라 이야기다.
같은 검찰인데도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싶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검찰총장 임명권 국민에게 돌려줘야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