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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이지만
게시물ID : humorbest_314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암
추천 : 67
조회수 : 14218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1 07:53: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01 04:09:28
불가항력에 의해 전면전에 준하는 한국전이 발발한다고 하더라도 한국국민들은 제위치에 있으면서 평소대로 자신의 생업에 충실히 종사한다면 별다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는 데 방해가 될 막연한 두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해 드리기 위해 전면전 상황시 남북한 주요 전투 자원간의 전투 양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육군
1. 북한 전차 vs 한국군 전차
  - 북한 전차는 최신형이라고 해 봐야 T72계열이고 얼마전 방송을 통해 등장한 폭풍호는 T62를 기반으로 약간의 성능개량한 모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군은 1000대가 넘는 K1/K1A1전차를 보유 중이고 K2 차기 전차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북한 전차 간 성능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고 있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예시로 든다면 북한 전차/한국군 전차 : 야간전투불가/야간전투가능 : 이동간 전차포 사격 및 명중 불가/이동간 전차포 사격 가능 및 높은 명중률 : 방어력,포탄세장비에서 열악하여 1000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면 한국군 전차 격파 불가/1500미터 이상 거리에서 북한군 전차를 대파시킬 수 있는 선제초탄발사 가능
  - 결국, 북한군의 주력 전차라고 할 수 있는 T62계열과 한국군의 주력전차인 K1계열이 붙으면 K1이 앉은자리에서 T62 세 대는 너끈히 상대하시고, 북한군의 포풍호와 한국군의 K2전차가 붙는다면 K2전차가 포풍호 10대 이상을 원거리에서 잡아드실 수 있습니다. 애초에 K2전차는 북한 전차 따위를 상대하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세계 주요 선진국이 보유한 웬만한 제 3세대 전차들과 다이다이떠도 절대 밀리지 않는 강력한 전투장비입니다. 터키가 괜히 k2좀 굽신굽신한 게 아니지요.
   - 625때는 북한군이 전차를 운용해서 재미를 봤지만 625때 생각하고 T계열 전차끌고 내려오면 한국군 K계열 전차한테 순간삭제 당합니다.

2. 북한의 10만 특수전 병력
  - 특수전 병력은 일명 비대칭 전력이라고도 불리지요. 적진 후방에 침투, 교란, 사보타지, 요인암살, 정보수집 같은 걸 하는 스타의 디파일러같은 존재입니다.
  - 한반도 내에서의 북한 특수전 병력들의 운용 기초는 휴전선 훨씬 이남지역과 동/남해안에 침투하여 그곳에 집중되어 있는 전쟁수행기간시설파괴와 민심동요 유발입니다. 하지만 그건 한국 후방 지역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때에 이야기입니다. 양성한 10만 병력 그대로 한국군 후방에 침투시킬수만 있으면 북한군 지휘부로서는 따봉이지요.
  - 하지만 운송할 수단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AN-2기 같은 건 휴전선 이남 페바지역까지나 갈 수 있는 존재고 그마저도 예상 진입루트에 도배되다시피 되어 있는 sam사이트와 중저고도 요격미사일 플랫폼, 발칸포대 등등의 그물을 뚫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 AN-2기를 이용한 침투는 휴전선 접전 지역에서의 혼란만 다소 가중시키고 난 뒤 끔살당합니다.
  - 십 몇 년 전에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이용해 한국 동남해안 지역으로 특수전 병력을 투입시키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도 있습니다만. 잠수함 자체가 느린 장비고 척당 수용 가능한 인원이 몇 십명 단위로 제한되어 있으며 특히나 북한해군 보유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소음이 굉장히 시끄러워서 대량 인원 수송시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면 결국에는 한국 해군의 대잠초계망에 걸려서 끔살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잠초계망의 주역은 한국해군의 209급 잠수함과 KD 이지스 구축함 시리즈가 되겠지요.(한국해군의 209급 잠수함은 림팩 훈련시 가상으로 항모를 격침한 전력도 있는 한국해군의 자랑입니다.) 로미오급같이 공/방 능력이 개판인 잠수함으로서는 그냥 끔살입니다.
  - 뭐 어떻게 대잠초계망 뚫고 한 100명 정도 후방에 투입했다 칩시다. 하지만 그 때 쯤에는 예비군으로 소집되어 각 동네의 주요 시설을 지키게 될 500만에 달하는 일반/동원 예비군들과 상대해야 합니다. 특수부대원이 훈련을 아무리 잘 받아서 일당 열명까지 상대할 수 있다고 쳐도 100명 정도가 운반할 수 있는 보급품은 한정되어 있고 특히 중화기는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입니다. 싸우는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총알과 식량없이 제대로 싸울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쉬운 비유로 FPS 스토리 게임하는데 갑자기 치료약이나 총알이 안 나온다면 끝판, 아니 앞으로 세 판이라도 가겠습니까? 거기에 반해 소집된 예비군들은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다소 떨어질지라도 m48같은 구식이지만 보병상대로는 지옥의 사신이 될 수 있는 전차같은 중전투장비를 후방침투한 북한특수전 병력 100여명에 비하면 훨씬 더 넘쳐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급도 만빵이라 총알 걱정없고 교전상황이 일어난다면 압도적인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장비를 앞세운 질적 우세/병력의 수를 압도하는 양적 우세, 보급의 세 박자가 북한 특수요원들을 압사시켜 버립니다. 물론 다소의 준동은 하겠지만 전쟁의 양상을 뒤바꿔버릴 정도의 기여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래서 전면전시 예비군의 빠른 소집과 완편이 중요한 것입니다.

B. 공군
1. 북한 공군기
  - 북한 공군기의 주력은 미그기 중에서도 베트남 전쟁에서나 쓰이던 골동품 위주입니다. 유일하게 Mig29같은 최신예 기종이 있긴 하지만 몇 대 안 되고 그나마 한국공군의 140 여 기에 달하는 KF-16에 녹아버립니다. Mig-19와 KF-16은 그 전투 능력상 거의 대등한 맞수이지만 장착 미사일의 차이가 너무 심해 Mig29가 쏠 수 없는 거리에서 KF-16은 쏘고 회피기동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서 북한 공군기를 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최근 오유에 만연하는 공습 사이렌같은 비현실적인 자료는 코방귀끼면서 웃어넘기면 되는 겁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거든요. 포병을 동원해서 포격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C. 해군
1. 우리 군의 두 배가 넘는 전투함
  - 현대 해전은 유도무기와 레이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량보다는 만재 배수량이 더 큰 배일수록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합니다. 육지와는 달리 숨을 곳이 없는 바다에서는 일단 한 번 붙으면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게 되는 '결전'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고성능인 함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군의 전투함은 웬만한 장비는 모두 컴퓨터에 의한 자동추적, 자동조준, 자동사격 체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수동으로 일관하는 북한 전투함 떼거리 쯤은 KD시리즈 정도면 혼자 그자리에서 학살시켜 버릴 수 있습니다. 한국해군 고속정에 달려있는 76mm포만 해도 초탄 명중률이 굉장히 높고 후속탄 계산까지 다음탄 발사전에 완료하여 일단 표적에 맞으면 3~4발 이내로 격침시켜 버릴 수 있는 명품입니다. 반면 북한 고속정의 주포는 온리 수동이지요. 이 차이점이 예전 연평해전에서 원거리에서 북한 전투함을 거의 손해없이 박살낼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습니다. 적이 손댈 수 없는 거리에서 나는 적을 때려부수는 개념이지요. 그래서 학살이 가능한 겁니다.

D. 비대칭 전력
1. 화학무기
  - 화학무기는 사용조건이 기상에 의해 상당히 제약받는 무기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고 지뢰처럼 제한된 면적의 일정지역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정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피탄 지역 내애서의 파괴력이 무섭긴 하지만 전쟁 전체적으로는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타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화학무기 잘못 쓰면 안 그래도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이 비인도적인 무기 사용으로 인해 더 고립되는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게다가 화학무기를 쓰기 시작하면 한국군과 미군이 보유한 훨씬 더 많은 화학무기(한국군에는 공식적으로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용을 초래하는 언 발에 오줌누는 결과가 될 뿐입니다.
북한군 수뇌부로서도 막상 사용은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2. 핵무기
  - 북한의 핵무기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핵무기를 적지에 터뜨리려면 핵탄두를 운송할 수 있는 투발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핵무기 투발 가능한 폭격기라든가, 탄도 미사일 같은 것인데, 북한에 폭격기같은 게 있을리 만무하고 설혹 있다 해도 한국군에 제공권을 장악당한 남북한 영공에 올라갈 도리부터가 없으니 일단 무효.
미사일의 경우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전 최소 24시간 전에 물자출입양, 감청통신량 같은 낌새가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정보부서에 의해 탐지되고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조치가 실시될 수 있습니다.(특수병력 투입, 전략 폭격기를 이용한 미사일 사이트 무력화, PAC3요격체제 등) 이미 주요 위치는 파악된 상태구요.
결국 핵을 쓴다면 궁지에 몰린 뽀글이가 지 주석궁 안에까지 쳐들어온 한국군이랑 같이 증발하기 위해 주석궁 안에서 자폭을 시도하는 정도밖에는 할 수 없을 겁니다.
핵미사일이 한 번 뜨면 막기가 어려운 무기긴 한데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탐지/무력화 수단, 가까운 거리 조건이 된다면 써보기도 전에 개발살 나버립니다.
펀치력만 크고 피하지도 못하고 방어력도 낮은 유닛은 실제 전투에서는 애물단지일 뿐입니다. 일본에 떨어진 핵폭탄의 위력 때문에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으나 북한은 핵폭탄을 떨어뜨린 능력을 가진 미국이 아니에요. 결국엔 써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위협입니다.
그런고로 북한의 핵무기는 정치적 차원의 위협 밖에는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E. 게릴라전
  - 오늘날의 이라크처럼 전후에도 IED나 테러활동으로 미군을 괴롭히고 있는 이라크 과격주의자처럼 북한의 정규군이 전후 공비화되는 상황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 허나, 기본적으로 게릴라 군은 정규군에 비해 화력이 약하고 규모도 작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보급이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면에서 제대로 싸운다면 필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게릴라 군이 택하는 기본 전술은 히트 앤드 런을 기반으로 기동성과 은폐, 뒤치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그런고로 무거운 중화기나 중장비를 대규모로 사용할 수가 없고 소화기 중심의 소화력이 주류입니다.(그래서 화력이 약하지요.)
  - 그리고 아무리 날고 기는 게릴라 군이라 하더라도 무기와 식량, 탄약의 안정적인 보급이 되지 않으면 정규군을 상대로는 말라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요세 미군 상대로 구 이라크 군의 게릴라 전술이 먹히는 이유는 이라크에 쳐들어온 미군이 명백히 외국군대이고 미군의 초기 이라크 장악 작업시 이라크 국민들의 민심을 잡지 못한데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한국전이라면 중국을 비롯한 기타 관련국의 참전의 명목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국군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전은 한반도의 한민족간 내전이 되고 이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국가는 UN의 제재를 받기에 충분한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입이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군이 북한지역을 장악하게 되면 적어도 외국군이 북한지역을 점령하러 온 모양새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파병나간 한국군처럼 북한 현지 주민을 도와주는 모습(해외 파병된 한국군의 현지 친화도는 예외없이 세계 일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을 보게 될 북한 주민들로서는 딱히 북한군을 더 도와줘야 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게릴라 전은 말라죽습니다.
  - 또한 한국군은 한국전을 전후해서 공비를 상대하는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한 군대입니다. 실제로 베트남 전에서도 베트콩의 게릴라 전술에 미군보다 더 훌륭한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요. 북한 주민의 지지와 보급을 받지 못하는 구 북한군 게릴라 군 정도면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 물론 한국전 진행 중에 북한군 전군이 게릴라 화 되면 어떻게 되냐는 초보적인 질문을 하신 분이 있던데, 북한은 김정일 이하 소수의 지배집단이 전군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군 운용목적은 자신의 권력영역을 지키는 데에 있기 때문에 중장비와 화력, 보급을 포기하게 하여 자기 군의 힘을 일부러 약하게 만드는 게릴라 전을 선택했다가는 한국군의 물량과 화력에 밀려 단숨에 압록강/두만강에 깃발 꽂게 해 줄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게릴라 전은 정규군을 괴롭히는 데에 있는 것이지 괴롭히는 것 만으로 정규군을 힘으로 밀어붙여 지역을 점령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게릴라 전을 오래도록 지속하게 되면 결국 보급의 기반을 잃어버리게 되어 상대와의 전력차가 더욱 더 커져버려 나중에는 역전이 힘들게 되는 결과가 될 뿐입니다.
  - 베트남 전의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은 기본적으로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 전을 펼쳤습니다만 그것은 미군이 정치적 결정에 얽매여 베트남 중간에 선을 긋고 그 선 이상으로 북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보급을 바탕으로 한 북베트남 군의 게릴라 전이 가능했기에 미군을 몰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한미연합군의 기본 전술은 대부분이 알다시피 전면전 발생 조짐 탐지시 개전 결정 후 북한 지역 내 주요지역(핵무기, 화학무기와 같은 비대칭전력같은 우선타격목표물) 타격/무력화 후 '북진'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군으로서는 총력을 다해 막을 수 밖에 없고, 게릴라 전 같은 한가한 전쟁놀이를 할 여유는 없게 됩니다.



이런 본문인데
 -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 북한은 잃을 게 없으니까 전쟁나면 우리만 손해다
 - 전쟁은 안 일어난다
처럼 본문내용 이해 못한 아해들이 주로 뱉어대는 어설픈 멘트는 붙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가적인 내용이 있으면 더 붙일 것이며 질문에도 응대하겠습니다.

첫번째 짤방 : 북한 주력인 T62계열쯤은 혼자서 3대 정도는 상대하는 K1A1의 사막색 도장 버전
두번째 짤방 : 북한 신형전차인 폭풍호 전차쯤은 혼자서 10대 정도는 상대하시는 우월한 K2 차기전차 테스트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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