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만나서 좀 친하게 지낸 심남이 있는데요, 심남이 이것저것 저한테 잘 해주기도 하고.. 단 둘이서만 밥이나 술도 몇 번 마시고 진지한 얘기도 꽤 많이 하면서 잘 되어가는건가 싶었거든요 맨날 귀엽다면서 머리 쓰다듬는다던가 이쁘다고 칭찬해준다던가 하기도 하고.. 다 쓰기에는 너무 많을 정도로요ㅠ
그런데 심남이랑 저를 둘 다 아는 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물어봤는데 그 친구랑 얘기하다가 심남한테 여자친구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좀 당황스러웠던게 그 전 연애도 서로 얘기 다 해보고 했었는데 깨진 이야기까지만 하고 그 이후에 다른 사람 새로 사귄다 이런 말은 계속 안 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여친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러운 것도 당황스러운 거지만 여친 있는데 왜 저한테 저런 식으로 행동한 건지 이해가 안 가요 다른 건 몰라도 그 여친은 자기 남친이 다른 여자랑 단둘이 술마시고 하면 내버려 둘 지도 모르겠고.. 저만 나중에 남의 남자한테 꼬리 친 격 될까봐 좀 그렇네요.. 에휴ㅠㅠㅠㅠㅠ 저 어장 물고기 된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