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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게님들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아시나요?
게시물ID : bestofbest_314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조아요
추천 : 167
조회수 : 23369회
댓글수 : 2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3/26 18:12: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21 22:11:34
뷰게님들 안녕하세요. ㅎㅅㅎ 뷰게님들 넘 좋아해열..
거의 중딩때부터 오유는 눈팅만 하다가 글 처음 올려봅니당..
동생이 제 아이디로 몇번 글남긴거 같은디 컴퓨터 얘기라 잘 모르겠고..
글은 길어지는 관계로 (석사들어왔는데 매우지식이 없는관계로) 음슴체섞어가면서 쓸께영..

아무튼!! 제가 글 남긴이유는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오늘 옷사러 갔는데요.
거기 제발 가지 말았으면 하는 가게가 있어서요. 가서 저처럼 기분 잡치지 마시고 피해가시길 하는 맘에서 글 적어봐요.

가게가 하도많아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에 있는 광장에서 뉴코아방향말고 반대방향으로 조금만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남자옷집(와타시는 큰옷도 잘입어서 남자옷도 잘입음)인데요. 백발의 할머니까진아니고 그냥 오육십대(?)처럼보이는 아줌마혼자 앉아있어요. 
(가게는 보통가게보다 좁고 작음)

지나가다가 남자옷 맨투맨중에 도서관갈때 입으면 좋을 것 같은 좀 이뻐보이는게있어서 (도서관갈때 꾸미고싶진않고 그래도 후줄근한거보단 좀더 나아보이고 싶은 마음 알지 않음?) 이거얼마냐고 물으니까 (보통 가격 적혀져있는데 거긴 가격표시안되어있음)
무슨 말도안되게 삼만원이라는거예요. 딱봐도 만얼마할 것 같은 목금방늘어나는 맨투맨이였음. 이때까지 아줌마 전화통화하면서 대충 손짓함.

나는 참고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음. 한국 상인분들 특유의 그 뭐라고해야하나(언어 순화중) 배려없는 모습 정말 적응안됨.

근데갑자기 전화끊고 오더니 뭐어쩌고 저쩌고 아줌마 많이팔라고 하나 사가라고하면서 옷을 대충둘둘 구겨서ㅡㅡ 싸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음?
진짜 전투적으로 옷을 다삐져나오게 작은 봉지에 쑤셔넣음.
누가봐도 안사고싶게.
그래서 아 너무비싸서요... 라고하니까
그럼 이만오천원에 가져가 아 싸다 그냥 거져줄께 이러는거
뭔갑자기 오천원이나 깍나? 여긴 흥정하는 가게인가 싶었음.
그래서 하 제가 남자옷 가격은 몰라서 그러는데 이정도까지 비쌀줄은 몰랐어서요 싸게 안돼요? (이미 봉지에 넣어놓은걸 보고 자포자기)

그랬더니 갑자기 거기서 큰소리치면서 어린게 싸가지없네 죽으라는거냐며 옷이랑 봉지를 제쪽으로 집어던지면서 꺼지라는겁니다. 그냥 가버려!!! 이러면서

거기 옆에서 옷보던 여학생들 다쳐다보고.

진짜 황당했음 ㅡㅡ 장난하나진짜 지금도 열받음

그래서 그냥 돌아서서오면서 똑같은 맨투맨을 봤는데 12000원 써져있었음 ㅋ...... (아줌마 장난?)

제발 부탁인데 거기 가지마세요 뷰게님들....
거기 남자옷 파는 상점 얼마없는데 되게 세로로 좁고 머리숱 별로없는 까만머리 아줌마집이예요.

제가 나중에 거기 지나가다가 그집 발견하면 정확히 어딘지 알려드릴께요... 아 짜증나...나이많은사람한테 욕하고싶지 않은데 세상에 별 미친X다보겠네.

한국 적응하는거 정말 힘들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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