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씨. 오늘 라디오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물으니까 구체적인 내용 없이 짤막하게 답변했고(수첩공주 박근혜는 암기라도 잘 한다), 민평련에서 교육정책에 대해 물으니까 아예 답변을 못했다더라.
손학규가 지적재산권을 가진 '저녁있는 삶' 슬로건만 빌려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맘편한세상, 청춘연금, 협동조합을 비롯해 저녁있는 삶에 딸린 손학규의 정책컨텐츠 대부분을 빌려와야 할 처지인 것 같다(무단으로 쓰면 새누리당에 표절로 몰려서 탈탈 털린다.이미 협동조합 정책 관련해서 구설수가 있는 것 같다). 손학규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그동안 문재인 지지자들에 위해서 '한나라당 스파이', '정치 철새', '뉴라이트 회원'이라고 디스당해 온 것이 마냥 좋았겠냐?
태사는 왕이나 황제를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존칭이다. 문재인씨가 권좌에 오르려면 손학규 스승으로 모시고 한달 동안 정책컨텐츠에 대한 벼락치기 특별과외라도 받아야 할 상황 같다. 양이천사를 비롯하여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제 손학규한테 말 한 마디를 해도 조심해야 한다. 문재인씨가 오늘 슬로건을 손학규한테서 빌려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손학규는 '광고카피 처럼 빌려주고 빌려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딱 잘라 거절하면 그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만들고 싶으면 손학규 깎듯이 모셔야 한다.
손학규 같은 색휘 눈치를 보는게 싫다고? 그 전에 슬로건 하나 자체적으로 못만들고 정책 하나 변변히 준비 못해 손학규한테 꿔와야 하는 문재인 캠프의 안이함과 무능할을 탓하길.
문재인씨가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 사상 최악의 후보일 것 같다. 지금 토론회 하면 닭그네한테도 탈탈 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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