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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최초의 동성애자 정치인 하비밀크의 마지막 8년 (스압)
게시물ID : movie_31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pcake
추천 : 5
조회수 : 62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5 22:11:29


이 곡은 영화 밀크의 사운드 트랙 중 New Hope라는 곡이며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라서 가져와봤어요.
들으면서 글을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밀크는 최초의 동성애자 정치인 하비밀크의 마지막 8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미국에 밀크가 없었다면 오바마도 나오지 못했을것이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하비 밀크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인종,나이,성별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인권운동가, 정치가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굿윌헌팅>,<엘리펀트>의 구스반산트 감독 영화이며
주연배우인 숀펜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그래미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그외에도 감독상,작품상,음악상등 화려한 수상내역을 자랑합니다.

이따끔씩 곱씹으며 다시 돌려보는 영화중에 하나인데,
오유에는 소개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들고 와봤어요.
원글은 제가 2년전에 다음의 한 카페 영화게시판에 전체캡쳐로 올렸던건데,
그러면 지나친 스압일 것 같아서 이번에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몇몇 장면만 가져와봤어요.

영화내용 자체니까 당연히 ※스포※는 있구요.
그런데 뭐 원래 있는 사실이니 스포라고 말하면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이 캡쳐를 보고 마음에 들어 영화를 본다고 해도 분명히 좋다고 느끼실 거라고 생각해요.
jpg가 아닌 avi로 봐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나 음악, 그리고 숀펜의 연기가 있거든요.
싫다면 그냥 보지말고 영화를 보셔도 좋고, 캡쳐보니까 난 별로다 하시면 안보셔도 돼고(? 그렇습니다ㅎㅎ





(30).jpg

(참고로 미스터 브릭과 브라이언트 부인은
하비밀크와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종교적인 보수정치인입니다)

제 이름은 하비밀크입니다.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싸우기 위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커밍아웃을 해야만 합니다. 부모님에게 알리고, 친구들에게도, 만약 그들이 진짜 친구라면 알리십시오.
당신의 이웃에게도 알리고, 당신의 직장동료에게도 알리십시오. 지금부터 영원히, 신화를 부셔버립시다.
그리고 거짓과 왜곡을 파괴합시다. 당신을 위해서, 그들을 위해서.

그리도 데이드와 유진의 투표로 인해 겁먹은 모든 젊은이들을 위하여.


자유의 여신상은 말합니다.

"피곤한 자와 가난한 자는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렇게 갈망하던 자유의 호흡을 쉬시오."
독립선언서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부여됐음이 확실하다."


그러니 미스터 브릭과 브라이언트 부인에게 그리고 저 건너편에 있는 광신자들에게!

 


니들이 얼만큼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너희들은 절대로 독립선언서에 쓰인 저 말을 지울 수 없다.
니들이 얼만큼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자유의 여신상에 쓰여진 저 말들을 깍아내릴 순 없다.


이것이 미국이다! 이것을 사랑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떠나라.


-
제가 이 영화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연설 장면입니다.






(32).jpg

동성애를 어떻게 가르칩니까? 그게 프랑스어 같은 건가요?
저는 이성애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성애자 선생님께 배웠고, 완전한 이성애자 사회에서 자랐어요.

그럼 제가 왜 동성애자가 된걸까요?








(33).jpg

마지막 대사가 참 인상깊어서 올렸습니다.
누군가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다음은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 영화의 엔딩 장면입니다.

조금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영화는 밀크가 부엌에서 혼자 녹음기를 대고 연설을 시작하며 영화가 시작돼고,
영화중간중간에도 이 장면이 이어지며 회상하는 듯한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이 연설은, 제가 암살돼었을때만 공개될것입니다"입니다.
영화의 시작에서 밀크가 암살돼었음을 알리고 시작하죠.

그리고 그 연설장면이 이 영화의 마무리또한 짓습니다.

(40).jpg

그리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볼때마다 어김없이 엔딩크레닛에서 눈끝이 찡해져요.
'우리들'이라는 말이 참 다정하면서도 슬퍼서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좋으셨다면 영화를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고, (음악과 영상, 연기가 정말 좋거든요)
혹시 전체캡쳐를 보고 싶다면 요기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cafe.daum.net/zzzzzzaaaasasa/QXE9/1068?q=%C7%CF%BA%F1%B9%D0%C5%A9%C0%C7%20%B8%B6%C1%F6%B8%B7%208%B3%E2

이 영화는 참 슬프고 아름답지만 그 속에 유쾌함과 달콤함또한 섞여 있는 참 '좋은 영화'라는 생각을 볼때마다 합니다.
하이라이트만 추리다보니 연설장면뿐이지만
영화를 보시면 인간 하비밀크에 대해서라던가, 그의 슬픈 사연이나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기억들또한 등장합니다.

보면 행복해서 웃음이 지어지다가도, 영화의 시작에서 밀크가 암살돼었음을 알리고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걸 떠나 이리도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대체 누군가들은 어떠한 잣대를 들이대며 미워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어 서글픕니다.
서로를 지키려는 용기있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촛불을 들게한, 위대하고도 따뜻한 사람에 대한 영화에요.

동성애자에 대한 영화,라며 편견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비단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여성,동양인,흑인,노인,장애인,아이들...이 세상의 모든 차별받는 '약자'들.
영화속 연설에서처럼 '당신'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차별받는 당신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그렇게 당신들이 보며 '우리들'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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