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 투표했어? 저 - 그럼 남친 - 와~ 누구한테 했는지 물어봐도 돼? 저 - 에이~ 그건 비밀이지ㅋㅋ 남친 - 그럼 그 사람한테 왜 했는지는 물어봐도 돼? 저 - 아... 사실 우리 (친)오빠가 그 사람한테 하라고 해서ㅇㅇ 남친 - 하... 저 - 왜? 남친 - 넌 애가 나이가 몇살인데 누가 찍으라고 해서 그 사람 찍냐? 저 - ..... 남친 - 네가 찍은 사람 공약도 모르지? 저 - ..... 그래 몰라 남친 - 넌 애가 참... 그럴거면서 뭐하러 투표했냐? 차라리 안하는게 낫지! 저 - 투표하고 안 하는건 내 자유야! 기권도 권리지만 그래도 난 투표를 하고 싶었어 회사일 때문에 그동안 바빴다는것도 핑계로 들리겠지만 암튼 바빠서 후보 공약도 모르고 무식한 투표자인거 나도 아는데 그래도 투표하는게 낫겠다 싶었어 근데 이왕하는 투표인데 아무에게나 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평소에 나랑 정치색이 잘 맞는 우리 (친)오빠한테 물어보고 투표한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야? 물론 내가 잘한것도 없지만 난 그래도 안하는것보다는 낫다고 보는데? 남친 - 그럴거면 차라리 투표 안 하는게 낫지! 네가 한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그렇지 너처럼 모든 사람이 후보에 관심도 없고 남의 의견 따라서 투표하면 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냐? 담부턴 최소한의 공부 좀 하고 투표해라!
이렇게 둘 다 기분 안 좋게 전화를 끊었어요 물론 제가 잘한것도 없지만 최소한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보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서 고민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