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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군대 갔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31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비의거울
추천 : 1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3/10/16 20:54:44
16일 오후1시 제 친척언니의 남자친구가 군입대를 합니다.

입대하는 L군 친척언니 L군의 친구 2명 그리구 저는 먼 창원까지 함께 떠났습죠.

15일 심야버스를 타고 창원도착!!

11시에 부랴부랴 군대가는 놈 맛난거 사 먹이구 보충대대로 들어갔습죠.

2시 7분에 서울로 가는 기차가 있었고 

행사는 일찍 끝나 L군을 뺀 나머지 일당들은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오고 있었습죠.

찹찹한 맘의 친구넘들 눈물까지 보였던 작별!

2시간 후....

콜렉트콜로 전화가 왔다는거져...

L군 : 너네 어디야?

여친 :  서울 가는길인데 너 어떻게 전화한거야?

L군 : 나 집에 가래..

여친 : 뭔소리야~

L군 : 나 집행유예때문에 가래

어이없던 우리들....

지금 그 넘자식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습죠.

집으로 갈 차비가 없는 친구넘을 위하야...

L군아...너 머리 그렇게 자르구 어케 살라우..
사람들한테 인사다하구 어케 얼굴 들고 살라우..
송별회 장작3일밤낮을 거하게 얻어먹고 어케 살라우..
우리K군 눈물보인 일로 울화통 터진다는데 어케 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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