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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신림까지.
게시물ID : freeboard_315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튤리비
추천 : 6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8/09/29 22:16:55
요즘 가을이라 가을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회사끝나고.. 명동에서 .. (회사가 명동에 있어요~) 신림까지..(집이 신림이에요..)
걸어왔습니다..

대략 코스는.... 명동 -> 회현 -> 서울역 -> 숙대입구,남영,용산 -> 한강대교 -> 노량진 -> 
장승배기, 신대방삼거리 -> 보라매 -> 신림 .... 이렇게 지나왔네요..

중간중간 지름길은 모르므로,, 그냥 일반적인 이정표따라 역따라 걸었습니다. 

처음에 어리버리 헤매고... 중간에 길막혀서 돌아가고, 빨리는 잘 못걸어서 천천히 걸어서..
그렇게 걸어 도착하니.. 6시반에 출발해서.. 9시반쯤 집에 도착했네요..

우와..+ㅁ+ 대박 다리가 아픕니다..
정장에.... 구두신고는 쫌 무리일듯해서... 운동화 생략하고 불굴의 쓰레빠..=ㅁ=;;;
도착하니 발바닥이 얼얼하네요;;; 

그래도.. 뭔가 기분은 후련~한... 그런 기분..ㅋㅋㅋㅋ 
가을맞이해서.. 잡념 없애기에는 쫌 좋은듯 합니다... 

후아... 뭐, 사실 그냥 그렇다구요.... (__* 흐히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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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겪은 이야기.

노량진을 지날때 였습니다.. 
이어폰을 꼽고 걷느라고.. 사람들 많아도 걍 정신없이 걷고 있는데..
마주보고 오던 사람이 저를 보더니 흠찟 합니다;; 
저도 같이 흠짓했다가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뒤돌아서서 저를 부르네요..
혹, 제가 아는 사람인데 그냥 지나친줄알고.. 뒤를 돌아봤더니..
저를 지긋이 쳐다봅니다.... 

여성분 :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말하던..) 저기..... 
나 : (이어폰을 빼면서..) 네?
여성분 : (진지하게 이야기 합니다.. ) 제가 공부를 좀하는데요...
나 : (아..뭐야 지자랑인가..?) 예??
여성분 : (너무나 진지하게..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 제가 좀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서...
나 : (아...뭐지.....바쁜데..) 저 책 안사요~ 필요없어요. 직장다니거든요~

그리고나서 그냥 휙 돌아서는데... 다시 불러세웁니다...

여성분 : (갑자기 다급하게..다시 부르더군요..) 아 그게 아니라요..
나 : (아..또 뭐지....) 네?

여성분 : (너무 진지하게 호소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합니다..)
혹시..머리속에 있는 무언가를 다 쓰지 못하고 에너지가 방출되지 못한다는 생각을..혹시..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나 : (순간 직감적으로...=ㅁ= 삘이 오더군요..) ㅇ ㅏ씨 뭐야.... 

다시 이어폰 꼽고 뒤도 안돌아보고 갔습니다..
신종 도를 믿으세요인가 보네요... =ㅁ= 
내가 영혼이 맑게 생겼나 봅니다...(__* 뽀하하하하하하.... 
뭐... 그냥 그렇다구요;;; 



어째뜬 결론은 "안생겨요." (오해의 소지가... 참고로..저는 여성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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