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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바보다
게시물ID : bestofbest_3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파일러
추천 : 251
조회수 : 7271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1/21 12:55:0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20 03:50:58
남자...................... 미팅에 나갔습니다. 그리 이쁘지도 않은 여자가 내 곁으로와 앉았습니다. 나는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나는 그냥 친구에게 자랑한번 하려고 그런건데.. 만난지 100일 이었습니다.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100일이라고.. 난 그냥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나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나는 그냥 돈이 들기 싫어서 그런건데.. 그녀를 만나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녀는 얼굴을 숙였지만 빨간볼을 보이며 얼굴을 끄덕거렸습니다. 난 노총각이 되기 싫어서 그런건데.. 결혼을 하고 한달도 안돼서 도박을 했습니다. 돈도 다 잃었습니다. 나는 부인에게 그냥 오다가 강도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놀란 모습으로 내 옷을 털어주며 진심으로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난 그냥 둘러댄 것인데.. 부인이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난 바람을 피웠습니다. 바람을 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꾼돈이 많았습니다. 일년정도 되었을때 부인이 알아 버렸습니다. 난 그냥 회사 비서라고 둘러됬습니다. 부인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웃어주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난 그냥 부인보다 매력을 느껴서 그랬는데.. 부인은 내 빚 때문에 임신한 몸으로 파출부를 했습니다. 나는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있는 돈으로 술을 마시다가 파출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부인에게 들켰습니다. 그래서 난 동창회라고 둘러댔습니다. 부인은 더 마시고 오라며 얼른 자리를 피해주었습니다. 그곳엔 나밖에 없었는데.. 얼마전 부인의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달후면 죽는다고 합니다..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아니 결혼하기전부터 쭉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안해 주었는데.. 부인은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부인의 등을 보자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나는 부인의 등 뒤에서 울었습니다. 부인은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하루전날 입니다.. 부인은 병실에 누워 있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부인의 두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녀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며 말했습니다. 괜찮다고 애들기다리니깐 집에 가라고.. 난 집에 돌아오자마자 병원에서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죽었다고..그리고 전해주라는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도" 정말 그녀는 바보입니다. 그리고................여자....................... + 미팅을 나갔습니다. 별로 멋있지도 않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나는 말을 걸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나에게 사귀자고 하였습니다. 나는 기뻤습니다. + 100일이 되던날 입니다.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아펐다고 합니다. 난 그가 몰랐다는 것을 알곤 진심으로 그의 안부를 물어주었습니다. + 그가 나에게 프로포즈를했습니다. 나는 얼굴을 끄떡거렸습니다. 그가 나를 좋하한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 결혼을하고 어느날 그가 빈털털이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강도를 만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가 다음엔 도박을 할거 같지 않아 믿고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 내가 둘째 애를 가졌을때 그가 바람을 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그저 회사 비서라며 둘러댔습니다. 나는 울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울지 않고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를 믿기 때문입니다. + 나는 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곳엔 그이가 진 빚들이 잔뜩 써져 있었습니다. 나는 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임신한 채로 파출부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래도 힘들지 않습니다. 그를 위해서면 무엇이든 할수 있는 나였기 때문이죠.. +일을 끝마치고 오다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동창회라고 말했습니다. 난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가 그냥 술을 마시는 건줄 알면서도 그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와같이 나의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눈 앞이 흐려졌습니다. 내가 뒤로 돌아서자 그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난 괜찮다고 말 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더 살고 싶은데.. 내가 죽는 날 하루 전이라고 예상되었던 날 입니다. 그는 나의 손을 잡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했었다고.. 나는 더 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이를 생각하면서.. 통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얼른 그를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에게 " 나도" 라는 말을 전해주라고 말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 졌습니다. 평생 내가 하고픈 말을 하고 지금 하늘에 있으니까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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