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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창조론은 양분될 수밖에 없는 건가요?
게시물ID : science_31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맏춤법대장
추천 : 6/5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2/20 23:55:25

전 불가지론자에서 유신론자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독교였지만 실제 셩경말씀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보다 상위 차원의 존재(앞으로는 그냥 신이라고 쓰겠습니다)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과학으로 어느 정도 가설을 세운 후 포인트를 잡고 연구를 진행해서 증명해낼 만한 부분은 과학으로 판단하면 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신의 관여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저는 진화론이 아직은 연구가 미진할 뿐, 언젠가는 생명 진화의 비밀을 풀어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께서 관여를 꼭 해야만 하는 두 부분에만 딱! 관여를 하였고 그 이후로는 우주 스스로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1. 우주의 시작

흔히들 우주는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각 별들을 관측했을 때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으므로, 우주는 한 점에서부터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그렇다면, 그 빅뱅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그냥, 모든 물질이 응축된 점이 그냥 존재해 오다가, 어느 순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폭발했다고 보는 게 맞는 걸까요?
우리 우주 이전의 우주가 수명이 디 되어 줄어들면서 한 점에 모이다가, 밀집한계점을 돌파하는 순간 폭발했다고 추론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렇다면 그 이전 우주는 대체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처음 빅뱅(혹은 다른 형태의 우주의 창조)을 시작한 존재는 있다고 보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냥 우연히 폭발했고, 그냥 모든 물질들과 기본 과학법칙들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보기에는 우리 우주는 너무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2. 생명의 시작

생명이라는 건 대체 뭘까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기체 덩어리가 모여 있다가, 어느 순간 우연히 생명이 불어넣어질 확률이 존재하는 걸까요?
원시 지구의 초고열 초고압을 거쳐나오고 번개도 막 뚜드려 맞고 하면서 몇십억 년이 흐르다 보니 우연히 생겨났다?
저는 현대 과학으로는 생명의 시작을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시작 또한 신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 거지요.



(제가 지식이 일천해서 빅뱅의 시작과 생명의 시작이 이미 과학으로 증명되었는데 모르고 있던 거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가 참 서글픈 부분은,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신은 그냥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시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기독교 광신도(개독교. 제발 기독교와 개독교를 구별해 주세요)의 만행으로 인한 반발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보다 포괄적이고 중립적으로 창조와 진화를 아울러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쓰잘데기 없이 글이 길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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