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쉴 짬이 생겨서
책상 위에 앉았는데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5월에 있는 달력
지금은 벌써 두달이나 지났는데
내 달력은 5월에 머물러있다
5월에는 축제에 주점에
여러 행사가 많았었고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기억이 많았다
달력도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도통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5월에 머물러 있다
영원히 5월에 머무른 달력처럼
나도 5월에 머무르고 싶다
달력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