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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토마토의 비밀
게시물ID : freeboard_315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10/01 19:36:03
파란 토마토의 비밀 모두 똑같은 시선 똑같은 모습으로 너를 바라보는 게 너무 안쓰러웠어 너는 파란색인데 다들 빨간색이래 아마 뭔지 모를 뭔가가 씌었나봐 모두가 맞다고 하면 그럼 그걸로 된거니 니 생각따윈 전혀 상관이 없니 파란토마토… 모두 거기로 가면 그 쪽으로 가야해 너의 집은 반대편이었던 걸로 아는데 그런걸 보고 바로 군중심리라 하니 나는 배운게 없어 잘 모르겠어 다 커버린 피터팬.. 더러워진 팅커벨 파란 토마토가 있단 걸 넌 왜 몰라 주저리
항상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저는 팔랑귀인가봐요. 상대방이 어떻든, 대세가 어떻든 내 소신껏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듣다보면 그런 게 흐려지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래 저 분이 설득을 잘 하신거야. 저게 일리 있어. 내가 잘 못 생각한 듯.'하고 그렇게 생각은 바뀐 채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렸는데, 최근 들어 생각해보면 바로 제가 '물타기'에 휩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오유에서 어떤 글을 봤을 때 본문에 대한 찬반론이(그냥 이렇게 설명) 서로 뜨거울 때, 나는 약간 반대쪽이었는데, 위 댓글을 보면 하나같이 찬성 일색.. 반대의견은 물론 악플선언. 그러면 일순간 제 생각이 잘못 된 것 같죠. 그리고 금세 찬성 쪽으로 마음이 바뀝니다. 그러다 중간부분에서 서서히 반대쪽 의견이 많이 나오죠. 곧이어 반대의견인데도 푸른댓글 파란댓글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또 흔들려요. 역시 내 생각이 옳았었나?하고 마지막 댓글이 찬성이냐 반대냐에 따라 제 결론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그러면 안 되는데. 제 생각을 댓글로 쓸 때도, '이 댓글이 악플선언이 될까?'란 생각을 많이 해요. 흔히들 말하는 군중심리가 이런거죠. 이런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준 노래가 바로 이 '파란 토마토의 비밀'이 아닐까 싶어요. 가사보단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들었던 예전에야 잘 못 느꼈지만, 최근에 와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사를 곱씹으면서 깜짝 깜짝 놀라요. 제가 마치 노래 속 파란토마토가 된 것 같아서요. 이건 비단 저 뿐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요즘의 오유는 확실히 그런 게 있어요. '악플선언'이라는 처음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또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건의사항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운영자님께서 잘 해주시겠지요. 그 전에 저도 빨리 이런 나쁜 버릇을 고쳐야겠어요. 남에게 내 생각까지 휩쓸린다는 건 정말 문제에요. 소신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진지하게 썼는데 또 뻘글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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