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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에게 빨갱이 소리를 들었슴다...허허..
게시물ID : sisa_315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의적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9 21:03:46

저는 평범한 고1 이므니다.

오늘 선거날이라 늦잠을자서 오후 1시쯤에 일어나서 안방에 가보니, 엄마는 주무시고계셨슴다...

그래서 엄마 깨우고 씻고 장보기라서 2시에 나가서 투표할맘 없는 엄마를 설득하고, 투표하고가고 장보러 가는길 전에

엄마가 할머니에게 전화해보겠다고했었슴다...

그리고 멀리서 엄마가 통화중인 동안, 갑자기 엄마가 멘붕하는 소리가 들렸슴다..ㄷㄷ

엄마 : 엄마가 나보고 빨갱이래..ㅠㅠ

나 : 왜, 문재인뽑았잖아.

엄마 : 그거보고 빨갱이래 ㅠㅠ 왜 박근혜를 안뽑냐고, 넌 내딸도아니라고 엄마라고 부르지도 말래 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저도 멘붕...ㅋㅋㅋㅋ

역시 아무래도 고령자 분들은 대부분 박근혜인가 본가 싶었죠...

제가 나중에 외할머니 뵈러 갈 수도 있어서.

엄마를 잘 달래봤슴다...=_=;;

 

나 : 그럼 내가 나중에 할머니댁 가면, 잘 설득해볼게... 멘붕하지마, 릴렉~스 릴렉스하는거야

엄마 : 엄마도 나처럼 안질려고 기를쓰고 우길텐데 어떻게 설득할려고 이녀석아 ㅠㅠ

나 : 증거를 보여주면돼, 새누리당이 빨갱이라는 증거... 흐흐흐... 이를위해서 준비해둔 보람이있네.

 

그렇게 저는 PPT를 작성을 하고, 할머니댁에 가기로했슴다...

새누리당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머니를 설득해보겠슴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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