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평생 애인이 없어구요.. 여자인 친구조차도 한번 가져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남중 남고 군대 그런 패턴임)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교수님이 프로젝트 그룹같은 것을 만들라고 지시한 모양입니다. 남,여 짝지어서요. 제 짝이 된 여자는 얼굴이 이나영(평소에 팬은 아니었음)을 닮은 차분하면서도 귀여운면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라 경어를 썼는데 그 애가 그냥 말을 놓자고 하자길래 그편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그게 좋겠다고 더불어 대뜸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겁니다. 나도 좋다고 했죠. 바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둘이서 2인승 관람차 같은것을 탔는데 그 애의 얼굴을 다시 보려고 고개를 돌리니 본적도 없는 아줌마로 변해 있던 겁니다.. 그후로 꿈이 깨었꾸요.. 그래도 행복했어요. 아줌마 나오기전까지지만 깨어나서도 여자친구가 생기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꿈이지만 그렇게 느낄수 있었어요. 여자친구가 생긴다는게 이때까지 느껴본적 없는 그런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구나 하고.. 비록 꿈이지만 소중한 대리체험 이었습니다. 그다지 특별할것 없는 글이었지요? 그냥.. 앞으로도 생기지 않더라도 이글을 곱씹어 보며 그 행복감을 기억해보려고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