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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별로지만 일본에선 대박이었던 2014 작품
게시물ID : animation_315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린이
추천 : 11
조회수 : 1559회
댓글수 : 98개
등록시간 : 2015/03/07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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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살면서 느낀 건데 한국에선 그다지 반응이 없는데 여기선 엄청나게 히트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사실 잘 나갈 작품은 어딜가도 잘나가기 때문에 뭐 한국에서도 잘나가는 건 대체적으로 여기서도 잘나갑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반응이 듣보이거나 그냥 평범한데 일본에선 그거의 10배는 잘나가는 작품이 존재합니다.
그랬던 2014년의 작품들을 한 번 모아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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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

1. 주문은 토끼입니까?

한국에선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식 방영도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냥저냥 흘러가버렸지만
사실 이거 2014년에 나온 미소녀 애니 중에선 러브라이브와 함께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이거 할 때는 오타쿠 상품 파는데 가면 이걸로 도배가 되어 있다시피 했습니다.




02.jpg

2. 겁쟁이 페달

여성향 쪽에서 대박이 난 작품. 
한국에서도 여성향 팬층이 꽤 두껍지만 
여기선 아예 그 정도 수준을 넘어서 로드 신드롬이 일어났을 정도.
자전거 가게에 가면 이걸 걸어놓고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 치바는 아예 이걸로 지역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전거 타러 오는 관광객들이 매우 늘었다고 합니다.
이케부쿠로 쪽도 거의 이게 점령한 상태고
연재 잡지인 소년 챔피언은 이걸로 먹고살다 시피해서 표지가 맨날 겁쟁이 페달 독점 상태 수준.
3DS용으로 나온 게임도 잘나갔고
좀 많이 해괴해 보이는 뮤지컬도 있는데 이것도 전회 매진에 최근에 다시 앵콜 공연 중.
그냥 뭐든 나오면 다 잘나갑니다.
한국의 몇 배 인기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03.jpg

3. 시도니아의 기사

방영 전엔 그 누구도 히트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작품인데 입소문을 타고 히트.
특히 원작 만화책이 잘 팔려서 화제였습니다.
방영 중에는 서점에 전용 매대를 갖다놓고 팔았을 정도.
2015년에 방영될 2기도 대대적으로 홍보 중입니다.
뭐 이건 딱 봐도 내용이 한국에선 안 먹힐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04.jpg

4. 신격의 바하무트 GENESIS

원작인 모바일 게임은 한국에선 서비스가 종료됐고
진짜 한국에선 이 애니를 보고 얘기하는 사람을 한 두명 말고는 보지도 못했고 
심지어는 뭐? 이게 애니화가 됐어? 라는 사실을 이제와서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의 작품이지만
의외로 제작기간 2년에 오케스트라 음악에 시작부터 끝까지 극장판 퀄리티인 엄청난 애니.
일본에서도 퀄에 비해 화제가 안 되고 있다가



05.jpg

갑자기 아줌마 애니팬 사이에서 대박이 나서

초기의 모바일 게임이라 이제와서 굳이 할 매력도 없는데 모바일 게임 가입자가 다시 증가하고
게임 내 현금 결제, 관련 상품의 판매도 호조라 2기도 희망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나도 이게 왜 아줌마들에게 먹혔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뭐 위에 언급한 것들에 비하면 초대박까지는 아닌데 하여튼 의외로 수익이 난 작품이라 언급해봅니다.




06.jpg

5. 요괴워치
07.jpg

사회현상 (설명 끝)


한국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 같지만 


여기선 그거랑 비교가 안 됩니다.


그냥 어딜가도 있습니다.



이건 그러니까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빵에도 있고 과자에도 있고 음료수에도 있고 옷에도 있고 가방에도 있고 
편의점에 가도 있고 마트에 가도 있고 패스트푸드점에 가도 있고 노래방에 가도 있고 
심지어는 화장실에 가도 있어서 똥싸면서 지바냥과 아이컨택을 해야합니다.

3DS 틀고 게임하는 애들 보면 100%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며
국민 게임이라는 몬스터 헌터 4G가 요괴워치 2랑 발매 시기가 겹쳐서 
기대 이하의 판매량으로 접고 깨갱하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초딩들이 ~냐 말투로 말하고 다닙니다.
이러다 저게 장차 일본의 표준어의 어미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미래의 일본인들은 어쩌면 아리가또냐~ 스미마셍다냐~ 하고 말하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주제가인 게라게라뽀는 어딜 가도 어느 누군가는 흥얼 거리고 있어서 
하도 듣다보니 이젠 환청으로도 들립니다. 고막을 찢어도 들릴 것 같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피카츄 이래 이 정도로 히트한 게 없다고 얘기합니다.
나중엔 지바냥 뿐만 아니라 코마상이란 캐릭터까지 또 대박을 쳐서 안 그래도 높은 인기가 2배가 되었습니다.
방송국에서는 요괴 붐에 편승한답시고 요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같은 걸 특집 편성하고
지옥선생 누베 같은 옛날 요괴 만화를 관에서 꺼내서 드라마화를 하고 말아먹는 삽질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관련 상품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나오자마자 매진에 프리미엄이 붙고 되팔이가 성행하며
어느 어머니가 자녀가 레어한 요괴 메달이 없으면 친구 사이에서 왕따가 된다는 얘기에
몸을 팔아서 매달을 구해줬다는 막장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고
2014년 기업 취업 면접에서도 이거 얘기만 해대서 일본의 취준생들이 
뒤늦게 밤을 새서 몰아봐야 했다는 전설의 레전드 작품입니다.






주문토끼는 제작사가 정상이 아니죠



그러니까 요괴워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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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냥 귀여워요 지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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