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시간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오유 분들에게 위로와 호구소리를 들으며 그래 다음엔 안뺏기면 되겠지 하고 아마존재팬에서 피구어 구경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30분전 11시쯔음에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왔습니다
상대는 이번일의 발단 외숙모ㅋㅋㅋ
대충 엄마에의해 들은말은
그동안 남편(저한텐 삼촌 저하고 친함)이 ㅅㅎ(본인)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겨우 애들장난감 갖고 이러냐 솔직히 조금 서운하다 뭐 대충 잃어버린건이쪽 잘못이니까
돈 여유있게 5만원 부칠테니 이건그냥 우리가 갖겠다 이런식으로 아쉬운말을 했답니다
난 순간 '뭐지? 내가훔쳤나?'하고 생각이 들고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아니 어떻게보면 이건 내가 허락을하긴했어도 결국 내물건도 아니고 ㅅㅎ물건인데 왜 그쪽이 아쉬운소리를 하냐 누가 들으면 ㅅㅎ가 도둑질이라도
한지 알겠다 가뜩이나고3이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왜 괜한애만 괴롭히냐 필요없다 이런식으로 맞받아 치셨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나한테 야 그냥내가 사줄게 하나사
아무리 제 취미가 맘에안드셔도 우리엄마 는 제편이었습니다
그거듣고 있는데 아까 오유분들이 저한테 한마디씩 충고하던게 오버렙 됬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소심해도 엄마까지 제편을 들어주셨는데 여기서 물러나면 평생 엄마한테 죄송할마음이 들거같아서
"아냐 필요없어 괜찮아"
말하고 옷챙겨입고 핸드폰 챙겨서 집앞 놀이터로 나오자마자 삼촌한테 전화했습니다
(어렸을땐 다같이 광주에 살았고 집도 가까워서 친했습니다 이후 결혼하고 경기도로 올라왔고 지금은 대전에서 삼촌만 따로 일하십니다)
"어그래 ㅅㅎ야 니가 뭔일로 전화를다하냐"
하고 대충 인사를한다음 그동안 있었던일을 말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삼촌이 처음에 일때문에 먼저 대전으로 먼저 올라가지만 않았어도 이런일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제가 피규어 모우는 시초도 어렸을때 사고났을때 삼촌이 병문안 선물로 들고온 로보캅? 피규어가 시초였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음졸인 이틀이 스쳐서 막혼자 5분동안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고3 남자가 이틀동안 몇번을 우는건지)
암튼 삼촌은 제말을 듣고 알았다고 쫌만 기다려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때가 대략11시15분 정도)
그리고 약 30분 후에 장문에 문자가 왔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이런일이 있었구나 마음고생 심했고
내가 누나(우리 엄마)계좌로
30만원 입금했으니까 만약 부족하면 말하고
그 처음에 우리가 가져간 피규어도 내가내일 차로 직접 가져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이간단한 결말 이거때문에 이틀동안 혼자 앓던게 창피했습니다
저도 삼촌한테 바쁘신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문자드렸고 콜라하나 사서 집에 왔습니다
처음에 외숙모 얼굴을 어떻게 보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엄마랑 삼촌 때문이라도 못무를것 같습니다
암튼 늦은 저녁에 내일같이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신 오유분들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