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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언니야 돌아와
게시물ID : humorbest_315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락좀해언니
추천 : 76
조회수 : 6386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6 22:30: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06 01:25:45
작은언니야,
언니가 가끔 오유를 보니까 글을 남긴다
다른 애들도 볼까봐 창피하지? 그럼 얼른 들어와... 당장 지울테니까

언니가 갑자기 집을 나가더니 
큰언니랑은 연락도 안하고
나랑 가끔 네이트에서만 시시껄렁한 대화만해서 
3일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혹시나 하고 싸이에 글 남기고, 쪽지도 보냈는데
또 연락이 없더라..
아예 네이트에도 안 들어오고, 앱스게임도 안하더라

언니 진짜 걱정되고 이젠 나도 화나
언니만 화나? 큰언니만 화내는 거 같아?
나도 언니 소식 대충밖에 모르고
큰언니한테, 엄마한테 그냥 언니 잘 지내는 거 같아 이러고 말고
큰언니는 너 믿고 보냈는데 잘 챙기지도 못하고 거짓말했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지금 이러는게 언니 무시하는 거 같아?
언니가 있어야 할 자리를 언니 스스로 만들어야지
왜 자꾸 남자한테 의존하려고 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언니가 돌아올 자린 집에 있잖아
집이 불편하면 큰언니네도 있고
대체 왜 우리한테 벗어나고 싶어해?
우리가 언니한테 그렇게 큰 짐이야? 
우리가 언니 걱정하고 그러는게 그렇게 답답해?
난 언니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있는지 몰라서 답답해

어느날 갑자기 눈 떠 보니까 언니는 없고
짐도 안 가져가고 속옷도, 옷도 안 챙겨가고, 돈도 없을텐데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필요한건 제때 사서 쓰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게 당연한거 아니야?
근데 멀쩡한 전화기도 안 들고 가고 
들고간 전화기는 요금 안내서 정지된 핸드폰이고...
전에 언니가 내 폰으로 문자 보냈던 번호 밖에 모르는데
그 번호에 매달려서 언니 소식 들으려 했던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그래, 언니가 꼬치꼬치 캐묻는거 싫어하니까 이것저것 안 물어볼게
지금 건강은 한거지?
외할아버지 그렇게 되시고 큰이모도 몸이 안 좋으셔,
할아버지도 몸이 안 좋으시고
그래서 더 언니 걱정이 되는거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락을 한번 안하니
언니 정말 왜그러니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러니
누가 언니 붙잡아서 가둬두기라도 한거니
어떻게 지내는지 언제쯤 큰언니네로 올건지 말좀 해주면 안돼?
언니는 우리가 이러는 게 창피하고 답답해서 속이 터질것 같지?
우린 언니 걱정되고 그래서 답답해서 화병날 것 같아
남들이 물어보면 민망하고 사람들이 언니 비꼬는 말 하는 거 막지 못하는 것도 화나
우리 번호 모르는거 아니잖아
내가 혹시 싶어서 언니 싸이랑 네이트 쪽지도 보냈잖아
제발 연락좀해
집에 들어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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