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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딨니!!
게시물ID : freeboard_607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롯데날드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13 02:05:21

종합

개그맨 고혜성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딨니" 외치더니

입력: 2012-07-11 17:21 / 수정: 2012-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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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줄 리가 없잖아요.”

2006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이 있었다. ‘일구야, 안 되겠니’라는 유행어를 남기고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개그맨, 바로 고혜성 자신감코리아 대표(37·사진)다. 자기계발 전도사로 변신한 고 대표를 최근 한국경제신문에서 만났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인터뷰 내내 그의 표정은 자신감 그 자체였다.

“한 달에 열 번 정도 강의를 나갑니다. 4년간 400회가 넘었어요. 요즘 삼성전자와 웅진코웨이 강의가 많습니다.”


그의 강의 주제는 ‘자신감’과 ‘긍정의 힘’이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죽을 고비도 넘겼고요.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배경이니까요.”

그의 몸에 난 상처와 수술자국을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 대표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성남 성일상고 1학년을 자퇴한 뒤 신문배달, 가락시장 야채배달, 분당지하철 공사현장 막노동 등으로 가계를 도왔다. 군 제대 후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걸레와 사다리를 들고 간판 세척일을 했다.

간판 제작업에 뛰어든 그는 간판 설치 중 3층에서 떨어져 발뒤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영구장애 판정이 떨어졌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4개월간의 재활 끝에 다시 걷게 됐지만 다리를 쓰는 일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시작한 게 퀵서비스. 하지만 또다시 교통사고. 걷는 것이 힘들어 인터넷 사업을 생각하다 2000년 한글도메인 등록대행을 어렵게 시작했다. 운이 따르는 듯했다. “하루 매출이 3000만원(건당 등록비용 6만원)을 넘겼어요.” 몇 달간의 호황은 경쟁사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막을 내렸다. 도메인 사업을 접은 그는 레크리에이션강사 자격증을 따고, 2003년엔 춤에 빠져 댄스학원도 운영했다.

그러던 중 오랜 꿈이었던 개그맨이 되고자 공채와 오디션에 도전했다. 10번 이상 고배를 마셨다. 2005년 KBS 개그사냥 오디션을 끝으로 꿈을 접기로 하고 개그맨 지망생 후배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좀 조용히 하면 안 되겠니, 내가 능력은 없어도 청력은 좋거든”이란 말 한마디가 좌중을 웃기면서 그 다음주 마지막 녹화에서 1등을 차지해 개그콘서트에 특채됐던 것.

2006년 7개월가량 큰 인기를 누리며 10여개 광고 모델까지 맡았다. 그것도 잠시. 개그 소재가 떨어지며 TV 화면에서 그의 모습은 사라졌다. “2007년에는 벌어놓은 돈으로 살고 있었죠. 후배들이 책을 써 보라고 하더군요. 실패를 많이 해 재미있을 거라며….”

그렇게 써낸 책이 ‘고혜성의 자신감대통령’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다. “남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해달라고 했어요. 몇 달 뒤 한국리더십센터에서 강연을 한 번 했는데 그 후 찾는 곳이 많아졌지요. 작년엔 암웨이 직원 5000명 앞에서도 강의했어요.” 강연 효과로 그의 책은 2만권 이상 팔렸다.

최근 후배들과 함께 개그공연 ‘백억클럽’을 시작한 고 대표의 꿈은 토크쇼 MC다. “제 롤모델은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머지않아 ‘MC 고혜성’을 보게 될 겁니다. 대한민국에 안 되는 건 없거든요. 다 되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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