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제주사는 고등학생

 

성적이 음슴으로 음승체로 가겟음.

 

거기다가 매우 진지하니 궁서체로 가겠음.

 

평범한 만화가 지망생이라 학교공부는 그럭저럭 하면서 그림이나 끄적거리던 어느날

 

반 아이가 "오늘 13일의 금요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길래

 

그냥  "ㅋ 어쩌라고" 이러고 앉아 있었음.

 

그리고 점심시간

 

집에 놔두고온 물건이 급히 생각남 집에 가려는데 날씨가 오늘따라 우중충함;

 

그냥 뭐 와봤자 가랑비지 ㅋ 하고 학교근처가 집이라 집으로 달려갔음.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태풍급에 폭우가 쏟아짐;; 교복이고 머리고 신발이고 팬티고 다 젖어버림...

 

이대로 들어가면 걸린다 싶어서 축구 유니폼을 입어주고 신발과 양말도 갈아신고 돌아갔음

 

점심도 못먹음 나갔다온것도 걸림. 양말 신발 다젖음 ㅅㅂ 운동화 두켤레있는거 다젖음.

 

학교 마지막 시간에 학원비를 벌기 위하여 알바를 구하던 도중 한군데 될것 같아서 그곳 연락을 기다림

 

문자가옴! "죄송하지만, 다른 분 쓰기로 결정했어요^^;;" 아.... Failed....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생님한테 폰ㅋ걸ㅋ림ㅋ.... 2달간 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남아서 담임쌤께 그거 없으면 알바고 뭐고 학원도 못다닌다고 애걸복걸 애원함 ㅜㅜ.

 

빡치심... 매몰차게 거절당함.... 그래서 핸드폰 가져가신 선생님께 부탁드리기로함.

 

과학선생님이셔서 과학실가봄. 교무회의중;; 2시간 기다림. 과학실앞 쇼파에서 '빅뱅이전' 읽고있었음.

 

졸아버림.... 선생님 다른데가심; 30분동안 찾아 헤메고 겨우발견! 교무실 들어가니 교무실에서 회의중.....

 

30분 더 기다리고 교무실앞에서 책읽고 있었는데 '빅뱅이전'에 관심 가지심 오오!! 설득 완료...

 

그러나, 월요일날 말씀드린다고함.

 

집에돌아오니 8시..... 저녁도 못먹음 ㅋ 만화부 동아리 내일 모임있대서 부원에게 전화함.ㅇㅇ.

 

일베하는걸로 의심되지만 자신은 DC인이라고 우기는 2명이 내일 모임온댔음 ㅇㅇ 여자애들은 수행평가하러 한명도 안온댔음 ㅇㅇ

 

결론은 남자 3이서 게이같이 놀러감 ㅋ 키우던 게코는 거식증 걸려서 병원비 깨질예정....

 

이제 밤까지 독서골든벨 준비하고 새벽쯤에는 포트폴리오 올릴 수학여행 보고서와 과학체험활동 보고서 쓸예정.....

 

아오...............!!!!!!!!!!!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집에서 사이퍼즈와 오유를 켜보고 곰곰히 생각하니 그놈의 말이 떠오름

 

"오늘 13일의 금요일ㅋ"..... 밤에 잘때 하키마스크나 조심해야 되나.....;

 

아! 그리고 여친한테 어무니 폰으로 문자해서 오늘일 말하니 존나 화냄.... 아마 밤에 울면서 다시 들어올지도....?

 

어무니가 여친있는것도 알아버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13일의 금요일 조심하세요.